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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콘서트 - 복잡한 세상을 지배하는 경영학의 힘
장영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0년 3월
평점 :
몰랐었다. 아니 실감하지 못했었다.
경영에 과학이 이렇게 깊숙이 침투되어 있는지...
이 책 이전에는 경영학을 시험만을 위해 공부해서인지 이렇게 실질적으로 와 닿지 않았었다. 나만 몰랐지, 실제로 경영은 과학을 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하여간 알아야 뭐라도 할 수 있는 거야.
이 책은 나온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2010년 출간) 오늘의 경영현장을 잘 설명해 주는 듯 하다.
책의 내용을 내 마음대로 간략히 정리하면,
- 수익경영 : 소비자가 느끼는 가치가 다르면 가격도 다르게 정한다.
- 저마다 다른 항공권 요금 : 다이렉트 노선보다 경유노선이 거리는 더 멀지만 더 싸다는 것.
- 초과예약을 받는 항공사 : 비행기 좌석보다 많이 예약받아도 문제 없이 처리하는 항공사.
- 호텔객실 예약의 현실 : 토요일 밤 하루 예약은 방이 없지만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묵겠다고 하면 신기하게 방이 생긴다는 것.^^;
-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CRM : 우리가 수없이 만드는 멤버십카드의 쓰임새, 잡지나 음료수 부스는 항상 계산대 앞에 있는 이유. -> 마케팅은 감이 아니라 데이터다.
- 포털사이트 열 때마다 열리는 광고창의 비밀 : 쿠키(인터넷 접속 정보 저장 공간) -> 내 쿠키는 내가 인터넷을 열때마다 누군가 보고 있다. T.T.
- 내가 사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아는 인터넷 기업 들 : 고객 정보의 관리 및 해석, 활용. 이걸 잘하는 기업이 구글 및 아마존, 넷플릭스 등임.
- 집단지성의 힘 : 인터넷, 네트워크
- 카지노는 돈을 벌 수 밖에 없는 구조 : 우리는 오늘 따도 내일 잃는다.
- 삼성전자의 공정관리기술 개선의 역사 : 너무 열심히 일해서 문제가 생긴 경우.
- 논다고 무조건 자르면 더 큰일이 발생한다. : 어느 정도의 버퍼가 있어야 조직 및 시스템은 운영된다. -> 개미 집단에도 노는 20%가 항상 존재한다더라.
- 공급사슬망의 채찍효과 : 최종 소비자의 수요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면 공급사슬망의 각 주체들은 최종 소비자로부터 멀어질 수록 변동성이 증가한다. -> 요즘은 발달된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여 제대로 된 공급사슬망 관리를 통해 각 주체들의 변동성을 줄이고 있다.
- 선형계획법 : 이게 전쟁을 통해 개발되고 현재는 경영에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정보통신 및 컴퓨터기술의 발달로 좀 더 고레벨의 업무에 활용하고 있음. 이걸 얼마나 잘 구현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
-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 이제 경영은 과학이다. 경험과 감에 의존한 주먹구구식 경영에서 벗어나 과학과 데이터에 기초한 과학경영이 필요하다. 이젠 시스템이 필요한 업무를 필요한 시기에 제시해 준다. 이러한 시스템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적절히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진다.
위의 책 내용은 현재 대기업 들과 인터넷 기업 및 조금 앞서는 중소기업들에게 유용한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책 내용은 경영과학 내용을 소개하는 차원이고, 각각의 파트를 깊이있게 알고자 한다면 다른 전문서적을 참고하거나, 스스로의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5장에는 보스턴의 파라마운트 레스토랑 이야기가 나오는데, 적은 수의 테이블로도 많은 사람의 주문을 무리없이 소화하는 내용이다. 여기에도 리틀의 법칙이라는 경영과학 내용이 나오는데,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참고할 만 하다.
하여간 재미있는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이를 이용해 경영과학 내용을 잘 설명하고 있는 훌륭한 책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