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왠 이상한 사람이 이리도 많이 등장하는지...
제대로 된 사람은 언니뿐인 듯...
하여간 이상한 사람들의 이상한 이야기...

그렇지만 현실에도 이렇게 자기만 아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소설 속 인물들이 결코 초현실적이진 않다고 볼 수 있음.

특히, 늙은 아버지의 폭력...
자기만 옳고 자기는 항상 정의를 행사한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으니 다름 사람들은 특히 내 자식은 나를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현실의 많은 까스통 할배들이 겹쳐보임...

오랜만에 읽어본 한국소설...

나를 한번 돌아보게 됨...
작품 때문에 불륜을 저지르고, 자식까지 내팽겨치는 소설속의 예술가가 되지 않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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