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햇살 문지아이들 169
윤슬 지음, 국지승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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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햇살 #문학과지성사

처음 책장을 넘겨 읽었을 때는 어릴적 놀던 때가 생각 나게 따뜻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어딘가 모르게 아이들이 이면에 슬픔이 있었다.

상실의 아픔을 경험하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주는 아이들.

- 변함없이 시간이 흐른다는 건 참, 참 그랬다. (42p)

세월호 8주기🎗
처음 세월호 소식을 뉴스에서 접했을때는 아이가 없었음에도 너무 슬퍼 매일 울었더랬다. 나도 그랬는데 그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어땠을까.. 그럼에도 살아가야 함을 그렇게 시간이 지나감에 참 그렇다고 느끼고 살고 계시겠지..

“살아있는 건 가 무게가 있단다. 작든 크든 말이야. 그러니까 살아 있는걸 키울땐 항상 신중해야해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니까.(54p)

두 아이 육아를 하고 있는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동물을 키울때도 그런데 아이들은 어떻겠는가

엄마 안녕.안녕 나는 마음속으로 다시 한번 작별인사를 건넸다. 괜찮아지길 바라게 되는 밤이었다.(66p)

이 부분이 얼마나 먹먹하던지 아이가 어떤 마음으로 엄마의 부재를 받아 들였을지 안쓰러웠다.

따뜻한 느낌의 표지와는 다르게 아이들의 슬픈 마음이 전해지는 내용이었고 그만큼 서로에게 새로운 가족이 되어주는거 같아 대견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오늘의햇살 #윤슬연작동화집
#오늘의햇살_서평단 #문지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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