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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이 말하지 못한 한국사 ㅣ 금요일엔 역사책 1
장지연 지음, 한국역사연구회 기획 / 푸른역사 / 2023년 6월
평점 :
언제인가부터 한자가 우리말이 아니라는 인식이 팽배해졌습니다. 저야말로 학창시절에 한문을 참 싫어했습니다만 최근 기조가 한글이 생기기 전 우리 역사와 문화와 멀어지는 부수효과를 낳을까 걱정스럽습니다. 다시 한문병기를 하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 역사 전반에서 소홀해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한글 창제 이전과 이후에 우리 삶을 치열하고도 온전하게 기록하고 나누었던 조상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여러 시대에서 기록하는 행위에 대한 의미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갑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사 속 위인들의 다른 모습에 놀라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역사가 이렇게 생생하게 여겨질 수도 있구나 감탄했습니다. 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책이 얇아서 부담없으면서도 읽는 내내 경탄할 거라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