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공부하는 컴퓨터 구조 + 운영체제 - 1:1 과외하듯 배우는 컴퓨터공학 자습서 혼자 공부하는 시리즈
강민철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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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때에 전공필수였던 '컴퓨터 구조'와 '운영체제' 과목은 꽤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전공서적은 버리지 않았고, 아주 가끔은 회사 일로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어느새 Java도 Spring 같은 프레임워크에서 쓰는 게 보편적이라 운영체제를 직접 상대할 일이 훨씬 줄어들었고,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MSA와 쿠버네티스가 흔해지면서 컴퓨터 구조조차 가상 위에 가상 위에 가상인 상황이며 당장은 이들 프레임워크에 능숙해지는 게 우선이 된 듯도 합니다. 그래도 이 프레임워크는 왜 이게 default일까, 왜 저런 기능은 나오지 않을까 같은 궁금증을 가지는 주니어 개발자와 엔지니어가 많을 겁니다. 그러한 니즈에 딱 맞는 책이 나왔습니다.

 

이 책이 제가 대학 다니던 시절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더군다나 운영체제는 영문 원서라서 골치가 정말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읽어 보니 어차피 기술용어라 그냥 읽히는 수준이었건만 수업으로 들을 때에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더불어 이 책에 나오는 그림은 정말로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전공서적의 그림들은 현학적으로만 느껴졌는데, 이 책의 그림들은 보면서 납득이 됩니다.

 

하지만, 분량이 전공서적의 절반 정도이다 보니 내용이 꽤 압축적입니다. 소견이지만, 이 책을 보고 RAID를 처음 접한 독자가 이 개념을 이해하지는 못할 겁니다. 물론 이 정도 분량으로 이 책보다 더 쉽게 쓰기는 힘듭니다. 아마도 그렇기에 혼공 홈페이지를 통해 이해를 돕는 게 아닐까 합니다.


https://hongong.hanbit.co.kr/컴퓨터-구조-운영체제/


2022년 9월 12일 기준으로 강의 영상이 모두 올라오지는 않았습니다. 몇 개를 보니 책에서 다루는 개념을 보다 친숙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보통 노력이 아닙니다. 영상 완결이 기다려집니다.

 

이 책은 컴퓨터공학도로서 '컴퓨터 구조', '운영체제' 과목 이수에 어려움을 겪거나 예습하려는 이에게 적극 권합니다. 컴퓨터공학도가 아니더라도 프로그래밍의 세계에 들어와서 이런 저런 교육을 받고 토이 프로젝트에서 코피를 쏟는 이에게도 권합니다. 스스로를 불안하게 하는 '깊이'를 채우는 데에 도움이 크게 될 겁니다. 이 책과 더불어 소프트웨어공학, 데이터베이스에 여력이 있다면 네트워크 관련 도서를 최신순으로 검색하여 골라 보면 어지간한 바탕은 다지는 셈입니다. 그후에는 실전 경험입니다.


https://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SearchTarget=All&KeyWord=소프트웨어공학&KeyRecentPublish=0


책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자책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수십 간의 지식과 경험이 쌓인 분야이기에 당연한 겁니다. 업계에서 계속 노력한다면 어느 순간 체득한 지식과 경험을 통해 이전보다 쉽게 이해가 가게 됩니다. 버리지 말고 가지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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