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치매 해방 - 알츠하이머병 세계적 권위자가 30년 연구로 밝힌 뇌 건강 프로젝트
묵인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9월
평점 :
한국은 급속한 속도로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이가 들수록 질병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특히 '치매'는 흔히 선진국형 질병이라고 부르는데, 그건 치매에 걸리기 위해서는 국민 대다수가 오래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치매 혹은 알츠하이머라 불리는 질병은, 뇌의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뉴런들이 나이가 들면서 사멸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을 통칭합니다.
흔히 퇴행성 뇌질환으로 불리는 질병들로는 알츠하이머 외에도 파킨슨씨 병, 루게릭 병 등이 포함합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치매 해방 3요소입니다.
첫째, 조기진단
둘째, 예방 및 관리
셋째, 치료
저자는 조기 진단이 치료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합니다.
쉽게 말해 증상이 나타난 후 진단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를 통해 질병 진행 속도를 늦추고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환자들은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가 되어서야 병원을 찾는다.
이는 이미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환자나 가족이 증상을 인지하고 병원을 찾는 시점은 평균적으로 질병이 시작된 지 15년쯤 지난 시점이다.
환자의 판단력도 흐려지고 혼자 지내기도 위험한 것 같으니 병원을 방문하는데, 이때 는 질병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이다."
치매는 예방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청각 손실 등이 치매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예방 방법으로 '핑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인지기능 강화 훈련으로 글자를 많이 보는 것.
두 번째는 유산소 및 근력 운동을 하는 것.
세 번째는 사회로부터 격리되지 않는 것.
네 번째는 지중해식 식단으로 등푸른 생선과 신선한 채소를 많이 먹는 것.
다섯번째는 앞서 언급한 고혈압, 당뇨와 같은 것들을 잘 관리하는 것
특히 저자는 뇌의 인지기능을 강화하는 '인지예비능'을 키우는 건강한 습관이 든든한 방패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독서, 학습, 새로운 기술 습득 등 인지 자극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뇌 신경망 연결을 강화하고 인지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또한 활발한 사회적 교류는 뇌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외로움과 우울증을 줄여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도 알려줍니다.
물론 치료에 필요한 치료제 개발도 중요합니다.
그외에도 스마트폰 앱이나 게임을 활용하는 디지털 치료제의 활용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장 건강과 뇌 건강의 연관성이 연구되면서 새로운 치료의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최신 치매 치료는 약물과 비약물적 접근을 병행하는 '개인 맞춤형 치료'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장과 뇌를 직접 연결하는 '미주신경'이란 것에도 주목합니다.
이를 통해 어떤 물질이 장에서 뇌로 가고, 뇌에서 장으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즉 장이 건겅하지 못하면 뇌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주고, 치매의 원인이 될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저자는 책을 통해서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두려움을 극복하는데 집중합니다.
그리고, 과학에 기반한 예방 및 치료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치매 극복은 과학과 의학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만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라고 밝힙니다.
조기진단과 적극적인 예방을 통해 충분히 대비하고 맞설 수 있는 질병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