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자를 도시전문가로 알고 있었습니다.그러다가 갑자기 정치행보를 하는 저자를 보면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저자가 책에서 이야기하듯이 도시전문가라 국토교통부를 생각했는데 갑자기 법사위에 배정이 되었습니다.그렇지만 여의도 정치문법에 물들지 않는 정치인으로써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저자는 '실사구시' 정신이 이 시대의 '상식'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실사구시를 "현실속에서 바로잡음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재해석하고 있습니다.그렇지만 수많은 인간의 욕망이 뒤엉키고, 각각의 사안들은 복잡하고 변화무쌍하여 해결이 녹록치 않습니다.먼저 저자는 이 시대에 해결해야 할 여섯가지 과제를 이야기합니다.첫째. 양극화둘째. 공정셋째. 신계급사회넷째. 부동산 생태계다섯째. ㅂ자 돌림병여섯째. 갈등과 혐오여기서 ㅂ자 돌림병은 부정,부패,부실,비리,비위,불의,부당이익을 이야기합니다.어쩌면 여기에 깔린 정서는 공정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모든게 공정하고 공평하다면 여기서 이야기하는 여섯가지는 나오지 않을 문제입니다.그렇지만 아니러니하게도 사람들은 공정을 외치면서도 나는 예외라는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부동산으로 인한 문제에서 보았듯이 LH사태의 핵심이 그들의 잘못을 욕하기다는 나도 그 정보를 통해서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에 있다는 것입니다.즉 지속가능한 성장과 행복의 추구를 이야기하면서도 "내로남불"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마지막으로 저자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미래 가치들 7가지를 이야기합니다.1. 리더가 아닌 리더십의 가치2. 노동의 가치를 더해주는 놀이의 가치3. '늘공' 과 '늘정'에서 벗어난 책임 있는 행정의 가치4. 사회 돌봄의 가치5.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시의 가치6. 이미 선진국이 된 우리 사회에서 시빅 리더십의 가치7. 기술혁명이 사회 변혁을 주도하는 시대에서 뉴테크 리더십의 가치저는 요즘 20대 대선의 형태를 보고 있으면 걱정이 많이 되기는 합니다.이처럼 권력이 작용하는 카르텔은 얼마나 은밀하고 공고한지를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있습니다.또한 양극화와 불공정이 갈수록 악화되며 신계급사회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하지만 그런 걱정 가운데서도 저자의 '변화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가 맘에 듭니다.바로 그것이 정치의 본질이라는 것입니다."우리는 정치에 대한 희망을 버릴 수 없다.정치란 관계이자 갈등의 조정이고 자원의 배분이며 생각의 교류이자 감정의 흐름이다."저자는 이 시대가 풀어내야 할 잘못된 뿌리 깊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그렇기에 지향할 가치와 이상도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물론 이런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저자가 이야기한것처럼 상식의 힘으로 변화는 가능할꺼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