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자존감 - 내안에 감춰진 위대함을 찾기 위한 안내서
주디스 벨몬트 지음, 홍유숙 옮김 / 미래타임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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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키워주는 50가지 팁과 도구를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잃어버린 나를 찾고 현재에 집중하며 마음이 평온해지는 책이다. 인생의 레이스에서 나를 우선순위에 두는 첫걸음을 뗐다.

자존감은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말한다. 자존감이 낮으면 우울과 불안을 느끼고 더 나아가 정신적, 신체적으로도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자존감이 낮을 때 다른 사람의 인정에 매달린 인생을 살게 된다. 우리는 자라나면서 자존감에 대한 교육은 받지 못한 채 남들의 시선에 따라 내 삶의 행복을 측정하는 좌표가 되어버리고 만다. 필자도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 삶의 중심을, 행복의 기준을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로 다시 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 책에 제시된 '팁'과 '시도해보기'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잃어버린 '자존감'을 다시 되찾는 일이야말로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자 행복으로 가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였다. 이 책의 50가지의 팁은 주요 심리학 이론과 실증적인 연구결과에 근거를 두고 있는 실용적인 전략들이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의 심리치료사 자격을 가진 '주디스 벨몬트'이다. 그녀는 정신과 정서적 건강에 대한 책을 7권이나 집필할 정도로 독자들의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풀어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낮은 자존감, 우울, 불안, 인간관계 등의 심리적 문제에 대해 다양하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은 당신에 관한 이야기다!'로 시작하는 것과 같이 자신도 모르는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상처받고 진정한 나로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남보다 성공하고 우월해야만 느낄 수 있는 조건부 자존감과, 자신이 가치 있다고 굳게 믿으면서 우러나오는 무조건적인 자존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라고 한 부분에 동의한다. 남과 비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조건부 자존감은 우리에게 더 많은 인정을 바라고 상처만 줄 뿐이다. 외부 조건이 아닌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보다 먼저 나에게 대한 자기 친절과 자비를 실천해야 한다. 특히 요즘같이 남의 시선과 인정을 위해 다른 사람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이 가장 우선되어야 하며 나와 나의 인생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하겠다.

이 책은 자신의 위대함을 받아들이고 낮은 자존감을 회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우리는 '겸손'라는 이유로 자기를 낮추고 나보다 남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잘못 배워왔다. 이제 나도 모르게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나와 내 인생을 사랑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항상 남보다 뛰어나지 못해 불안하고 남들과 비교해 자신을 비하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화가 나거나, 우울해 지거나, 불안해지면 우리는 자신이 아닌 외부에서 원인을 찾으려 한다. 내게 일어난 일에 대해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봐야 하는데, 왜 이런 방식으로 느끼는지 설명하려고 외부를 바라보는 것이다. 물리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는 한, 어떤 사람이나 상황도 나에게 특정한 느낌을 가지라고 통제할 수 없다. 나의 느낌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의 시각이고 생각이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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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지르지 않는 엄마의 우아한 육아 - 엄마와 아이의 자존감을 살리는 육아 코칭
린다 실라바.다니엘라 가이그 지음, 김현희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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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대한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책 속의 현실적인 제안은 욱하는 육아에서 아이의 자립을 도와주고 자존감을 지지하는 관계지향적 지원으로 전환하도록 도와준다.

육아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생각은 아이를 '키운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경우에 부모의 입장에서 희생하고 책임지고 때로는 지치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모든 것을 주고 키운 아이가 말을 듣지 않거나 즉각적인 반응이 없을 때에는 무력감을 느낄 수도 있고 화를 참지 못하고 욱하고 소리를 지르고 만다. 또 소리를 지르지 않고서는 도대체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도 어떤 면에서 이해가 간다. 훈육을 하거나 벌을 세우기도 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금지하기도 한다. 지금껏 당연한 것이고 또 그렇게 배워왔다.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육아법이다.

이 책에서는 새로운 육아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기존의 육아와는 다른, 모든 사람이 동등하고 존엄한 육아에 대해서 말한다. 최근의 육아 방향이기도 하고 '가정에서 동등하게 존엄한 삶'을 기본적인 육아 원칙으로 제시하는 가족심리치료사이자 세계적인 교육자인 예스퍼 율(Jesper Juul)의 영향을 받아 육아에 대한 '동등한 존엄'을 주제로 하고 있다.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소중하고 보호할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인식을 중심으로 아이와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심리학, 뇌과학, 교육학 전문가와 육아 블로그 운영자가 제안하는 최고의 육아법을 알아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독일에서 패밀리 코칭 분야의 전문가이며 심리상담가인 린다 실라바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유명하고 방문자가 많은 부모&육아 블로그를 운영하는 다니엘라 가이그이다. 이들은 2013년부터 부모들의 고민을 듣고 상담에 주는 작업을 함께 했으며 강연을 통해 화내기 않는 육아, 아이와 관계를 편안하게 만드는 육아 정보를 나누고 있다. 아이를 둔 엄마이기도 한 저자들은 부모와 아이가 서로 존중하는 관계 지향적인 육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소리지르는 육아 그만두기>를 총 7단계로 나누어 '욱'의 의미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부터 알게 된 지식을 일상에 적용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또한 각 단계마다 <엄마의 생각>이라는 코너로 다양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다. 특히 부모와 아이의 관계 개선 워크시트가 중간중간에 수록되어 있어 생각과 각오를 정리할 수 있게 했다.

소리지르지 않는 우아한 육아가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의 말처럼 백만 번은 기본으로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통제의 육아에서 동등한 관계지향적인 육아로 바꾸어야만 한다. 우리의 아이들이 스스로 펼치는 미래를 위해 먼저 우리부터 변해야 한다. 이 책은 화를 참지 못하고 '욱'부터 하는 엄마 이외에도 아빠가 읽어도 좋을 내용이 많이 있다. 육아는 아빠도 함께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도 강압적인 부모 아래에서 성장했다. 이제 어른이 되고 엄마가 되었지만 아직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가 자란 환경에서 학습한 행동 패턴을 보이고는 한다. 예를 들어 ‘끝까지 밀고 나가야 돼. 내가 단호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두면 아이가 잘못을 깨닫지 못할 거야‘ 식으로 아이와 힘겨루기를 하려 들고 그 싸움에서 아이를 이기려 든다. 좋은 부모가 되겠다는 다짐과 달리, 내 부모님에게 보고 배운 그대로 육아를 하는 것이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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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빨리 끝내는 사람의 42가지 비법 - 일을 잘한다는 건 빨리 끝내는 것이다
요시다 유키히로 지음, 김진연 옮김 / 센시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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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하는 사람은 일을 빨리 끝내는 사람이다. 일빨러들의 비법 42가지를 소개한 책으로 일 빨리 끝내는 사람과 일 늦게 끝내는 사람의 업무 루틴을 비교 관찰하여 만들어낸 3만 명의 직장인의 삶을 바꾼 실전 가이드이다.

과거의 회사원들은 일찍 출근해서 야근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며 이를 성실함으로 봤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이 바뀌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인의 삶도 의미 있게 생각하는 이른바 '워라밸'의 시대다. 이런 시대에 직장에서는 인정받고 살아남아야 하고 개인의 행복까지 챙기려면 조금이라도 일찍 퇴근을 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외근에 밀린 서류들을 처리하기에는 하루가 너무 짧다. 그렇다고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끝도 없는 일에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일을 빨리 끝내고 덤으로 일을 잘한다는 말까지 듣게 되는 비법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소개된 42가지 일 빨리 끝내는 비법은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필자도 현업에 몇 가지 업무 루틴을 적용하고 나서 많은 효과를 체험했다. 자주 쓰는 내용은 템플릿을 만들고 출근해서 이메일을 보는 대신에 커피를 마시며 중요한 일을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업무 생산성은 바로 상승되었다. 그러나 사실 이론서나 실용서에서 제시하는 원칙들은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리더십 코치이자 인재 육성 컨설턴트인 요시다 유키히로다. 회사에서 두 번이나 좌천인사에 쫓겨날 위기에 몰린 그는 일 잘하는 사람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직접 노하우를 배우고 적용하자 곧바로 승진을 할 수 있었고 3년 연속 MVP의 영광을 얻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심리학을 가미하여 현재 연간 130회 이상 강연을 하며 3만여 명의 직장인의 삶을 바꿔주고 있다.

책을 펴면 가장 먼저 자가 진단 테스트를 통해 '나는 일을 빨리하는 사람일까, 못하는 사람일까?'를 알아볼 수 있다. 개수에 따라 체크해 볼 수 있는데 필자는 '비상사태' 진단을 받았지만 이 책을 읽고 몇 가지 업무 루틴을 바로 적용하고 지금은 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되기를 바라며 노력하고 있다. 구성 또한 일 빨리 끝내는 사람과 늦게 끝내는 사람을 비교해서 정리해놨기 때문에 책의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무방하다. 페이지도 많지 않아서 편하게 읽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원칙들을 담은 책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된 42가지 비법은 제1장에서는 매일 업무습관 하나만 고쳐도 퇴근시간이 두 배 빨라지는 8시간의 법칙을 말해주고 제2장에서는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의 생각 포인트, 일도 관계도 삶의 질도 한 번에 역전시킨다는 내용으로 이어간다. 제3장에서는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이 절대 알려주지 않는 그들만의 특별한 업무 루틴을 대공개 한다. 제4장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의 고속 승진의 비밀, 불리한 상황도 유리하게 만드는 보고의 법 치과 마지막으로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이 직접 체득한 회사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7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은 아침에 출근하면 일단 커피부터 내린다. 물론 커피가 아니라 홍차나 주스여도 좋고 간단한 스트레칭도 좋다. 핵심은 업무에 들어가기 위한 의식이다. 의식이라고 하면 좀 과장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이는 두뇌와 마음을 업무 모드 상태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는 뜻이다. - P21

매뉴얼을 전제로 아무 생각 없이 움직이는 맥도날드 사고가 오히려 상황에 맞게 응대할 수 없고, 매뉴얼만 따르는 비효율적인 방식을 계속 유지해 업무시간이 더 늘어나는 반면, 1분이든, 2분이든 좀 더 효율적이고 나은 방법을 의식적으로 고민하며 일하다 보면 업무에 융통성이 생겨 고품질의 업무가 가능해진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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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말센스 - 돈과 사람을 끌어당기는
김주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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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이는 말 한마디의 차이로 부와 사람을 끌어당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매출 상승 컨설턴트인 저자에게 남다른 콘셉트와 남다른 말센스를 배울 수 있다.

한 달 만에 매출을 30배 올려주면서 얻게 된 '주하효과'의 비밀이 담겨 있다. 생각한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왜'를 떠올리고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관찰하고 연구한 결과다. 부자들은 어떤 생각과 관점을 가지고 말을 하는지, 돈 버는 사람들은 어떤 말센스를 구사하는지에 대한 좋은 예들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 옆에 좋은 사람들을 둘 수 있는 말센스의 비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끌리는 말센스는 마음에서 나온다는 기본적이지만 지나치기 쉬운 내용을 정리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작은 말 한마디로 인생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비즈니스협회 김주하 대표이다. 45주 연속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누적 450만 뷰에 달하는 유투버이기도 하다. 저자는 학창 시절 아르바이트 경험에서 얻은 말의 힘을 몸소 체험하고 말과 사람들의 반응을 관찰하면서 '말센스'를 깨닫고 이 책을 썼다. 다수의 TV 프로그램 출연과 출강을 통해 말센스를 높여주고 있으며 매출을 수직 상승하게 만들어 '주하효과'라는 별칭도 얻게 되었다.


어떻게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가치를 만들 수 있는지 여러 사례를 통해 생각해볼 만하다. '나이키'의 꼴찌 마라토너 마케팅, 대형견 출장 목욕, 미국 대통령에게 답장을 받은 남자 등 관점의 변화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잡은 여러 사례들을 보면서 그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작지만 남다른 비법이 알게 될 것이다.


돈 버는 사람들의 말센스는 다양하다. 우선 질문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잡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질문을 계속하면 해결책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같은 편이라고 느끼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 계약을 할 때는 이미 계약이 된 것처럼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도 있다.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 비유, 시각적 언어, 상상 등 협상의 비법까지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하다.


이 책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비법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인정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예스를 이끌어 내는 부탁의 노하우>도 알아둘만한 비법이다. 눈을 맞추고 이야기하고, 만나면 용건부터 위트 있게 꺼내고, 도와준 결과나 예상 결과를 상대에게 알려주는 것은 작지만 큰 효과를 볼 수 있은 것 같다.

돈과 사람을 얻는 말센스는 매출, 고객, 계약 등 협상부터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까지 영향이 미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의 말센스는 마인드에서 나온다고 한다. 진심 어린 말 한마디로 인생을 바뀌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모두가 1등만 생각할 때 나이키는 관점을 꼴찌에게로 돌렸다. 단숨에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나이키의 관점 뒤집기는 성공적인 사례로 남았다. 나이키의 관점 뒤집기는 내 삶에, 내가 하는 일에 적용해 보자. 새로운 발상이나 전략이 떠오를 것이다. - P39

질문을 계속하면 사람들은 상대가 해결책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질문은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상대가 스스로 이야기를 쏟아내게 하여 같은 편이라고 느끼게 하는 힘이 있다. - P69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내 옆에 있고 싶게 할 수 있을까? ‘직원이든 인생의 벗이든 가족이든 고객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내 옆에 사람들이 있고 싶게 하려면 일단 한 가지만 기억하자. 사람들은 인정 욕구에 목말라 있다는 것. 어찌 갈증을 느끼는 사람을 보고서 물을 주지 않고 지나칠 수 있겠는가.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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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과학적으로 배우는 방법 - The art of learning languages
이충호 지음 / 다개국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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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이충호 ◇ 제목: 외국어를 과학적으로 배우는 방법 ◇ 출판사: 다개국어 ◇ 출간 연도: 2020 ◇ 페이지: 224쪽

영어뿐만이 아니라 외국어를 짧은 시간에 배울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수년간 영어를 배우지만 정작 실전에서 말 한마디 제대로 할 수 없는 이유와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효율적인 외국어 공부법이 없는지에 대한 답이 담겨 있다. 특히 무작정 외국어를 공부하는 방법론이 아니라 뇌과학을 이용한 공부법이라는 데에 주목할 만하다. 영화로 공부할 때 자막 활용법, 보다 오래 기억하는 방법, 단어나 문법 위주의 공부법이 비효율적인 이유 등 실제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궁금한 내용에 대한 비법을 알려 준다. 또 외국어를 공부할 때 도움이 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소개해 좀 더 편하게 공부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이 책의 저자는 30대 후반까지 영어 한마디 제대로 못했지만 지금은 6개 외국어를 6년간 배우고 폴리글랏-다국어 사용자-을 연구하고 실제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수자가 더 잘 이해해야 학습자에게 더 잘 가르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언어의 원어민 교사의 수업 교습을 직접 트레이닝 하고 있다.


저자는 외국어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바로 재미있을 것, 유의미할 것, 이해 가능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건 '재미'라고 한다. 세 가지 원칙의 비율을 40:30:30으로 적용하는 방법이다. 외국인도 잘 모르는 학문적인 공부를 하고 자기와 연관이 거의 없는 내용으로 이해하지도 못하는 동영상과 원서로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외국어 공부법인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해외에 나갈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이 여행과 관련된 영어를 원서로 배우는 꼴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인 것 같지만 정말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영어 연설에 대해 실험한 결과 한국 사람들은 발음이 촌스럽다거나 좋지 않다고 평가했지만, 원어민들은 수준 높은 단어를 사용하여 의사전달이 명확하다고 평가했다. 저자는 외국어를 유창하게 한다는 것은 발음과는 큰 상관없이 얼마나 의사전달이 잘 되느냐에 달려있다고 한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문법에 맞게 정확하게 말을 하지 않더라도 원어민인 우리가 알아듣고 이해하는 것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또 하나의 과학적 지식은 매일 두 시간 이상 최소 3년 이상 꾸준히 배우고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일주일에 두세 번 학교에서 단체로 수업하고 주말과 방학에 쉬면서 10년 이상 배운 것보다 낫다고 한다. 배움을 중단하면 뇌가 원래대로 돌아가는데 일정 레벨 이하에서 중단하면 바로 잊어버리지만 앞서 말한 수준은 잠시 중단하더라도 금방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중요한 건 매일 배우고 실생활에서 사용하면서 능동적으로 배워야 효과가 있고 외국어를 잘 하는 방법인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외국어를 공부할 때 듣기 능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적극적 리스닝을 주장한다. 즉 주의를 기울여 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듣기 전후로 학습자가 어떤 행동을 취하는 적극적인 듣기 방법이다. 적극적인 리스닝을 하기 위한 방법으로 손을 활용한 필기, 듣는 것에 대한 사전 정보 이해, 듣기 속도 조절, 섀도잉, 녹음한 자신의 스피킹을 원음과 비교해 듣기, 원서 독서와 대화, 좁은 범위의 들기로 집중 훈련을 제시한다. 이러한 방법들은 과학적인 근거와 함께 예를 들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결코 쉽게 익숙해지지도 않을뿐더러 매우 귀찮은 일이기도 하지만 이 방법대로 원어민의 스피킹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인지 생각해 볼 만한 일이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과학적으로 근거를 기초로 외국어 공부에 대한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기억을 하는지, 어휘 뭉치로 인식하고 배우기, 몰입, 포모도로 테크닉, 수면과의 관계 등 그동안 몰랐던 외국어 배우는 방법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외국어를 과학적으로 배우고 싶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개국어를 구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권한다. 이 책에 나와있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꾸준히 배우고 사용한다면 빠른 시간에 외국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재미있을 것

유의미할 것

이해 가능한 것일 것 - P10

많은 한국 사람들은 문법에 맞는 정확성과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을 상당히 선호한다. 물론 그 두 가지는 외국어를 배우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학습 대상이기는 하다. 하지만 영어를 이제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먼저 정확한 문법과 근사한 발음을 요구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 P69

적극적인 리스닝은 크게 주의를 기울여 집중해서 듣는 것, 수동적 리스닝은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편안한 상태로 듣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다른 일을 하면서 외국어 음원을 듣는 것은 대부분 이 수동적 리스닝에 들어간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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