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함의 힘 - 세상을 다르게 감지하는 특별한 재능
젠 그랜만.안드레 솔로 지음, 고영훈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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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민함을 더 잘 표현하는 단어는 '잘 반응하는'이라고 할 수 있다." p.31


예민함이라는 특성에 관한 사회적인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이 책은 까다롭고, 신경질적이며, 사소한 일에 유난을 떤다는 오해에 둘러싸인 예민한 이들이 지닌 특별한 힘에 주목한다. 예민한 사람은 '잘 반응하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의 감정과 기분을 기민하게 알아차리고, 아주 작은 변화라도 쉽게 인지한다. 예민한 사람은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예민한 감각은 창의력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예민한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연결고리를 더 많이 볼 수 있다." p.47

"예민한 사람들은 가장 완벽한 조건이 아니면 시들어 버리는 온실 속의 화초가 아니다. 오히려 한 방울도 놓치지 않고, 사랑스러운 꽃들로 가득 찰 때까지 계속해서 영양분을 흡수하는 다육식물과 유사하다." p.83


저자는 예민한 사람들이 과도한 자극을 마주했을 때 어떤 심리적, 신체적 반응을 보이는지, 인간관계와 결혼 생활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설명하면서 이들이 지나치게 시끄럽고 빠른 세상 속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과도한 자극과 부딪혔을 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소리든 대화든 나를 지나치게 자극하는 것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문을 닫자. 짧게 산책을 하자. 어떻게 해서라도 화장실에 들어가자." p.137


예민함은 인간의 근본적인 특성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사람은 예민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애써 예민한 자신을 바꾸려고 할 필요 없다. 내가 가지고 있는 예민함을 장점으로서 받아들이고, 과도한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그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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