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_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

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
코붱(김연정) 지음 / SISO / 2020년 8월

[서평] 경로를이탈하셨습니다 코뷩

이 책은 대한민국에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고민 퇴사 그리고 백수로 살면서 본인이 진정 원하는 일을 하는 삶에 대한 경험이 쓰인 책이다.

작가는 4번의 입사와 퇴사를 반복하며 본인이 겪은 이야기와 생각을 이 책에 담고 있다.

작가는 안정적인 직장을 과감히 그만두고 백수로 지내면서 본인이 진정으로 하고 싶어 하는 글을 쓰는 일을 찾았고 작가의 삶을 택했다. 나와 비슷한 또래라 그런지 그녀의 글에 공감도 많이 됐고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 나였다면 진정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월급을 포기하고 진정 내가 원하는 일을 찾아 도전할 수 있었을까?

20대였다면 그게 가능할지 모르지만 30대로 접어든 나에게 그럴만한 용기가 쉽게 나지 않는 게 사실이다.

제목처럼 경로를 이탈했다고 해도 누군가 나를 백수라는 편견을 가지고 바라볼지언정 상관없다. 과중한 업무와 상사의 눈치를 보면서 무의미하게 쳇바퀴 돌리듯 보내는 삶보다 진정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가치있게 시간을 보내는 삶을 택한 작가의 용기에 나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작가는 누군가와의 비교에서 자유로워질 것,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에게만 집중할 것에 대해서 말한다. 책을 읽으며 용기와 위안을 받았다. 나는 나를 타인의 기준의 잣대로 억지로 맞추려고 하지는 않았나,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내가 아닌 타인의 삶은 살고 있던 것은 아닌가

다시금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직장 생활을 함에 있어 모든 것은 내가 마음먹기에 달렸고 나를 얽매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달았다.

<책콩에서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서평_꽃 한 송이 하실래요

꽃 한 송이 하실래요 - 불완전한 나에게 꽃이 전하는 말
홍사라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20년 7월

나이가 들수록 꽃을 보면 더욱 기분이 좋아진다. 이렇게 예쁜 색감의 생명체가 있을까 감탄을 하곤 한다. 최근 퇴근 후 문화센터에서 꽃꽂이도 해보고 꽃을 만져보니 꽃에 대한 애정이 더욱 생겼다. 이 책의 글쓴이는 원래 전공은 이공계 쪽이었지만 나중에 플로리스트로 진로를 전환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테지만 그만큼 글쓴이의 꽃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꽃 하나하나에 본인의 에피소드와 함께 꽃말이나 꽃에 대한 역사, 유래를 함께 소개한다. 본 적은 있지만 정작 이름을 알지 못했던 꽃들이나 (예로 마릴린 먼로, 조팝나무) 처음 접해 보는 꽃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재밌게 풀어 나간다. 꽃 하나에 한 챕터씩 다루며 짧게 여러 챕터를 이루고 있어 가볍게 잠깐잠깐 씩 시간이 날 때마다 읽기 좋았다.

꽃을 통해 삶을 살면서 느끼는 희로애락에 대한 글쓴이의 생각과 느낌들에 공감도 되고 때론 위로도 받았다.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몰랐을 꽃 하나하나에 대한 의미들이 나중에 꽃을 보면 어렴풋이 생각날 거 같다.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튤립과 관련한 이야기였다. 얼핏 놀이동산의 튤립만 생각해서 튤립 하면 순수한 이미지만 떠올렸는데 튤립의 꽃말이 매혹, 유혹, 경솔이라는 것에 놀랐다. 겉모습과는 다소 어울리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책 속 두 여자에게 동시에 같은 꽃을 선물하는 남자 이야기나 튤립과 얽힌 네덜란드 역사를 생각하면 이제 튤립을 다른 이미지로 보게 되었다. 책을 읽고 나서 다시 꽃을 만지고 싶어졌다. 조만간 꽃 수업을 다시 들어야겠다.

<책콩에서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서평_최신 이슈 상식 7월호

2020 취업 합격의 공식 최신 이슈 & 상식 7월호 - 공기업.대기업.언론.대입 시사 / NCS + 인적성 + 논술 + 면접 대비
시사상식연구소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0년 6월

[최신 이슈 상식 7월호]

취업을 위한 취준생분들을 겨냥해서 나온 책이다. 

공기업 인적성 논술이나 면적대비를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나와 같이 꼭 취업을 위해서가 아니라도 최근 이슈와 정보를 한권으로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요즘 인터넷 기사 같은 경우 광고바가 있어 보기 불편하거나 개인적 성향 혹은 불정확한 정보들도 있기에 조금 더 객관적으로 정확한 정보를 원하는 경우에 깔끔하게 읽을 수 있다. 

한 분야가 아닌 국제, 경제 산업, 정치 외교, 환경,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어 고르게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꼭 알아봐야할 시사상식으로 위안부 문제를 다뤘고 계속해서 핫 이슈인 코로나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들을 접할 수 있었다.

상식 용어들을 설명해주는 챕터도 있다. 예로 채권시장안정펀드, 상장지수증권 같은 금융용어부터 다크넛지, 그린뉴딜 같은 다양한 화제의 용어들을 알기 쉽게 설명되어있다.  

확실히 취준생을 위한 책답게 시크릿 취업정보 라는 챕터에서는 도움될만한 자격증정보나 논술문제와 답안, 면접팁, 대기업인적성 문제, 공기업NCS문제, 영어면접 등을 다루고 있다. 책 한권안에 꽉 알찬 내용으로 내용만으로는 손색이 없었다.

물론 다소 아쉬웠던 점도 몇가지 있다.

겉표지 색이 너무 원색이라 구매욕이 떨어진다. 

나는 오래전부터 책을 고를 때 내용물과는 별개로 책의 표지를 매우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사람으로 다소 촌스러운 디자인의 표지는 손이 잘 가지 않는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 혹은 이슈나 상식을 한번에 보고싶어하시는 분들께  한번 정도 구매해서 보는 것을 권한다.        

책콩에서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