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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회사 빼고 다 재미있습니다만
롸이팅 브로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서평] 진지하게 회사 빼고 다 재미있습니다만
제목만큼이나 작가의 글도 굉장히 시원시원 솔직해서 좋았다.
본업 외에도 외부강사, 에어비엔비 운영, 재테크, 유튜버 등 본인이 시간과 여력이 되는 한에서 직장 생활 외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활용해서 성취한 경험담을 써낸 책이다.
그 많은 것들을 정말 다 할 수 있나 할 정도로 글쓴이는 재능도 많고 부지런한 사람인 것 같다.
'회사는 나를 끝까지 책임져 주지 않는다. ' 맞는 말이다.
그러기에 회사에 너무 얽매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회사 업무에 지나치게 내 에너지를 쏟지 않고 적당히 할 일에 충실한다.
그러나 나는 회사 초년생 때는 달랐다.
내 에너지를 너무 많이 오버해서 회사 업무에 쏟아 집에 가면 너덜너덜 일어서있을 힘조차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남는 게 없는 에너지 소모였다.
책을 읽으면서 글쓴이처럼 본인이 평소에 관심이 있던 일이나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도전해보고 싶다.
그렇게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잘하는 것들을 활용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작가는 두 아이들의 아빠로 애들의 눈높이에서 재밌게 놀아주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사실 직장인 아버지라면 회사에 얽매여서 애들 육아는 뒷전이 되기 쉽다.
그러나 육아를 위해 과감하게 단축근무를 신청하고 애들과의 시간을 만들려는 글쓴이의 모습에
많은 직장인 아버지들도 이런 제도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오 길 바란다.
아이들과 함께 베란다에서 야채 키우기, 등산, 쓰레기 줍기 등 함께 놀아주며 육아를 하는 모습을 보니 인생의 행복이란 아주 작고 소소한 것들에서 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 밖에서 글쓴이처럼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나의 오늘 하루가 되길 매일매일 마음에 새겨본다.
<책콩에서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