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선생님을 비판하는, 진보를 자처하는 이들 가운데, 야 아프니까 청춘이냐? 하는 제목에 대한 쉬운 비아냥 말고, 서울대 교수라는 소속과 출신에 대한 트집 말고, 그냥 이렇게 강준만 선생님처럼 책 한번 읽고 얘기해주는 지식인이 그냥 몇 분만 더 있었어도.
책을 읽고 얘기하는 강준만 선생님의 당연한 말씀에 괜히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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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회현상을 보는 하나의 원칙인데요.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에 대해 진보적인 분들이 엄청 욕을 해요. 제가 볼 때 그 책이 3만 부 나갔으면 괜찮았을 겁니다. 의미가 있다고 봐요. 300만 부가 나간 게 문제예요. 그 자체로는 무슨 잘못이 있어요? 좋은 책이던데? _강준만, 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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