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자 4
김보통 글.그림 / 예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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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깊은 곳에서 치솟는 울음을 이를 악물어 참았다. 밀려내려갔던 울음은 다시 잇새로 새어나오려 했다. 하루 종일 혼자 앉아 있었다. (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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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 면을 죽이지 못했으므로 적들은 또 올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오직 면이 혼자서 감당해야 할 외로운 몫이었다. (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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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선드의 표지들은 거기 있는 것을, 심지어는 숨겨진 거기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거기 있지 않은 것을, 그것도 아주 뚜렷하게 보여준다. 이 같은 거기 있지 않은 것은 마치 살인무기처럼 어둠 속에 감춰져 있던 낯익은 것으로서, 당신은 그것이 당신 앞에 제시되는 순간 즉시 알아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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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글을 제대로 읽지 않는 문화에서, 그리고 (슬프게도 꼭 짚고 넘어가야겠다) 갈수록 글을 제대로 읽지 않는 출판계에서, 그는 자신 앞에 놓인 텍스트 하나를 보면 땅속으로 꿈틀대며 그 텍스트의 몸체를 뚫고 다가오는 다른 모든 텍스트의 메아리와 어조를 즉각적으로 들을 줄 아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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