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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의 디스토피아로부터

편집자가 업이니 책이면 거저인 줄 아는 이들이 꽤 되는데 천만에. 내가 만든 책이라 해도 나 역시 서점에서 제값을 주고 산다. 책을 대하는 나만의 예의랄꺼 의무랄까. 행여 이슈가 되는 책이라도 출간할라치면 그거 하나 보내달라며 별별 데서 별별 사람이 전화를 걸어오니 그때마다 감정적인 나는 서글픔을 앞세우기보다 육두문자를 혀끝에 살짝 말아 감춘 채 냉정해지기 일쑤다. 하루에 커피 석 잔은 아낌없이 사마시면서 책은 왜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새똥 정도로 여기는 걸까.
_김민정의 디스토피아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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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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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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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어야 합니까?
해야 할 거면 해야죠.
_이수인의 대사, 1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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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정말 적응이 될까요?
-(•••) 금방 익숙해져요.
-미안함도요? 내가 누군가의 삶을 망칠지도 모른다는 그런 두려움도요?
-그건••• 그건 지병 같은 거요. 그냥 앓고 사는 거요.
-그러니까 이기라고. 이기면 미안할 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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