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철아, 읍진이 다 무너지는 것이냐?
-본래 무너져 있던 세상입니다.
-수철아, 죽지 마라. 명령이다.
-네 나으리, 읍진에 무 싹이 올라오고 있으니...... 이제 주무실 시간입니다. (1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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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내 머리숱이 적어질수록 나를 사랑해주던 사람들도 하나둘 떠나갔단다. 처음에는 상심도 많이 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깨달았지. 고작 머리카락 때문에 흩어질 사람들이라면 조금이라도 일찍 흩어져서 다행이라고. (1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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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젊은 날의 내게도 친구가 몇몇은 있었다. 더 정확히는 혐오감을 느끼지 않고서 공강 시간에 함께 커피나 맥주를 마시러 갈 것을 고려해볼 수 있는 같은 과 학생 몇몇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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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중에 내뱉는 그 말이
얼마나 상대방 마음을 후벼파는지
최장신은 전혀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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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좋아하는 책은, 무엇보다 우리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 우리가 만나고 싶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작가의 책이다. _14~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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