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게도 내 머리숱이 적어질수록 나를 사랑해주던 사람들도 하나둘 떠나갔단다. 처음에는 상심도 많이 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깨달았지. 고작 머리카락 때문에 흩어질 사람들이라면 조금이라도 일찍 흩어져서 다행이라고. (11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