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규도 환희도 없이, 훈계도 신파도 없이, 170쪽의 짧고 깊은 소설을 만들어냈다. 근래의 한국소설이 도달한 가장 윤리적인 절망과 희망 앞에서 나는 울지도 웃지도 못한다._신형철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