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어떤 사람은 영영 환상에서 놓여나지 못하고 마침내 죽음의 순간에 이르러서야 그게 다름 아닌 허영심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순간에 직면해서 말이야. 욕망보다 지독한 게 허영심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