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대부분은 상충되고 보완되는 자아들을 모아놓은 다발에 불과하다. 우리의 진정한 자아는-물론 우리가 진정한 자아를 지니고 있다는 믿음이 사실이라면-보통 벙어리이다. 우리는 허위적이고 소소한 자아들의 앞뒤로 상충되는 목소리들 밑에 격리되어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벙어리가 참된 자아의 보편적 자질인 것처럼. 참된 자아가 언어를 찾아 말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눈부신 사건이 된다.
_테드 휴즈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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