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가 우리 출판사를 떠난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만약 우리 곁에 계속 머물렀다면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모르드카이는 글로 먹고 사는 작가였고, 점점 늘어가는 가족을 먹여살려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리고 우리보다 다 많은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사람이 있었다. 영역 소유 본능에 불타는 바람직한 출판업자가 되지 못한 데 따르는 장점이 있다면 관심의 초점이 좋은 책의 출간여부로 맞추어진다는 점이다. 물론 내 손을 거쳐 출간이 된다면 좋겠지만 다른 사람의 손으로 넘어간다 하더라도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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