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 딜 The Devil's Deal - 금융교육전문가가 폭로하는 투자시장의 불편한 뒷이야기
안드레아스 로이조우 지음, 김무겸 옮김 / 시그마북스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카드 혜택도 많고 은행을 잘 이용하고 있어서 재테크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가?

나 역시 카드 혜택을 따져서 카드를 만들고 은행의 여러 상품이나 제도를 잘 이용하려고 노력하지만 잘 하고 있는진 의문이다.

특히, 몇 년 전에 했던 펀드는 엄청나게 손실을 본 것도 있다.

 

그렇다면 그런 손실을 가져다 분 금융계는 어떤 상황일까?

얼마전 카드사의 최대 실적이 이슈가 된 기사를 본 것처럼 고객은 손실을 입을 지언정 금융업계는 매순간 최대이익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왜 그럴까? 

 

이런 금융계의 여러 이야기를 마치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담고 있는 책이다.

경제서적은 대체로 딱딱하고 지루한 것들이 많아 읽기 시작했다가도 도중에 책을 덮어버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은 마치 미스테리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사건이 전개되어 나가면서도 그 안에 금융지식을 총망라되어 있는 형식이 이색적이었다.

 

편하고 재미있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그 동안 잘 몰랐던 경제용어나 개념들도 파악하게 되어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재테크도 뭘 알아야 시작할 수 있는 것 같은데 그 동안은 무턱대고 주변에서 추천하는 것들만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시행착오도 겪다가 지금은 약간 흥미가 떨어진 상태...

그런 와중에 이 책을 만난 건 어쩌면 행운이었던 것 같다.

꽤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은 경제서적이었다.

 

뭔가를 더 할수록 손실만 커지고 빚만 늘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투자 리스크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것일까?
금융·투자시장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은 손의 정체!!

금융가의 갖가지 비밀스런 테크닉과 교활한 책략을 파헤치다!!


세계 곳곳을 누비는 금융교육전문가인 나는 고객과의 만남 중 우연히 미스터리한 보고서를 입수하게 된다. 그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나는 오래전 굿맨로젤 연수원에서 가르쳤던 제자, 가이 애버크롬비와 잠깐 마주친다. 그러나 갑자기 애버크롬비의 행방이 묘연해지고, 그를 뒤쫓는 경찰에게 나는 추궁 당하게 된다. 애버크롬비는 엄청난 사기 거래의 용의자였던 것이다.

이야기는 과거로 흘러간다. 내가 어떻게 금융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는지, 일을 시작하게 된 곳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펼치는 거래, 사기, 음모…. 그런데 이들이 애버크롬비의 실종과 관련하여 현재에 재등장하게 된다. 또 내가 가르쳤던 굿맨로젤 연수생들은 하나같이 애버크롬비 그리고 미스터리한 보고서와 의문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상황은 나에게 불리하게만 전개되는데…

사건의 발단을 담은 제1부에서는 금융의 기본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취리히에서 고객을 만난 뒤 집으로 돌아가려던 나는 공항의 폭발 사고로 비행기 대신 기차를 타게 된다. 나는 기차 안에서 중년 남자 콘라드, 미모의 아니사와 ‘복리의 원리, 자본이득과 자본손실, 인플레이션, 투자의 안전성, 투자의 위험 요소, 위험과 수익의 관계’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눈다. 또한 나는 큰 성공을 거둔 옛 제자 가이 애버크롬비를 기차 안에서 만나지만 그는 홀연히 사라져 버리고, 그의 행적과 사기 혐의 등에 대해 경찰에게 추궁을 당하는 처지에 놓인다.

제2부에서는 주인공이 경제·금융의 길에 처음 들어서게 된 과거로 돌아가 금융상품과 투자 원리를 살펴본다. 이야기는 과거로 돌아가, 나는 대학 시절 일본계 은행에 일자리를 구하면서 어떻게 경제·금융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는지 풀어놓는다. 나는 괴팍하지만 능력 있는 제리 위츠 밑에서 일하며 많은 지식과 교훈을 얻는다. 예를 들어 ‘프랍 트레이딩, 투자은행,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기업 공개, 주가 수익률, 파생상품, 인수와 합병, 헤지펀드, 신용 평가’ 등을 제리 위츠의 입을 통해 전해 듣는다.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한 나는 제3부에서 선물시장과 파생상품에 대해 알아본다. 나는 우연히 입수한 칼­팬 보고서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옛날 지도교수를 찾아간다. 그녀는 선물거래의 시초를 비롯해 상품시장에 대해 설명해 준다. 한편 사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경제·금융을 공부해야 할 상황이 된 아니사는 스스로 수요와 공급, 금리와 채권, 파생상품의 가치와 기초자산, 옵션과 구조, 콜옵션 등에 대해 알아 나간다.

제4부에서는 주인공이 상사로부터 받은 가르침을 통해 금융시장을 살펴본다. 경찰의 협박을 받는 주인공의 일상 그리고 제리 위츠와 제자의 과거 경험이 교차된다. 그 과정에서 외환시장과 외환거래, 환율, 헤지펀드, 보험의 사이클과 경기, 연금 펀드, 닷컴 버블, 행동금융학, 감성투자, 투자자의 유형, 통화 스왑, 투자 포트폴리오와 분산 등의 개념이 알기 쉽게 설명된다.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면서 제5부에서는 불황과 경제 이론을 살펴본다. 드디어 나는 에밀리로부터 가이 애버크롬비를 비롯해 과거의 제자들이 연루된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된다. 사회 각 분야로 진출해 요직에 자리하고 있는 옛 제자들이 공모해 거래를 조작하고 교묘히 법망을 피해 완벽한 사기를 벌인 것이다. 그렇게 해서 손안에 넣은 돈으로 가이 애버크롬비는 현대판 로빈 후드가 되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실업, 금리와 불황,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부동산 거품,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이 소개된다.

『데블스 딜』은 전 세계를 다니며 개인 및 기업을 상대로 경제·금융에 대해서 가르치고 자문하는 일을 하는 금융교육전문가가 사기 사건에 말려들어 이를 뒤쫓는 여정에서 경제·금융 세계의 뒷면을 들여다본다. 주인공이 상사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과정, 주인공이 고객에게 강의와 컨설팅, 자문을 하는 과정 등에서 경제·금융과 관련된 기본적인 개념부터 복잡한 시스템, 관행 및 국제경제의 흐름에 이르기까지 금융시장의 모든 것을 쉽게 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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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카리스마 - 세계적인 비즈니스 리더들의 성공 비결
버드 해니 & 짐 서바스쿠 & 데릭 맥켄 지음, 이용광.노주선 옮김 / 시그마북스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나에게 정말 꼭 필요한 책이었다.

리더십 카리스마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라는 상황에서 이 만큼이나 필요하고 절실한 요건이 있을까?

 

사실 수업기술이나 여러 방법적인 면의 발전은 쉬운 편이다.

그것들은 공부하고 배우고 연습해서 금방 얻어질 수 있는 것이지만 끈임없이 달라지는 아이들, 사람들을 대하는 일은 변화무쌍하다.

세대차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그 시기를 겪었다고 해서 모든게 이해되고 공감되는 것이 아니듯이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상당히 힘들고 어렵다.

공감하고 이해하여 서로의 관계를 발전적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 리더쉽은 필요조건임을 부정할 수 없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평소 내가 동경하는 것이다.

무섭고 강압적인 카리스마가 통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가 버렸다.

사실 나 역시 그런 것이 잘 이해되지 않는 세대이기 때문에 나보다 어린 사람들과의 관계에선 더욱 더 요구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나보다 연배가 있는 분들과의 관계에서는 조금 다르긴 하겠다. (이 역시 변화하고 있다)

 

부드럽고 친절하기만 하면 나를 안하무인으로 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섭고 강압적으로만 하면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없고 그 후엔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자, 이런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대해 시원하게 말해주는 책이었다.

간만에 가려운 곳을 박박 긁었다고나 할까?!

그 동안 경험으로 조언으로 들었던 이야기들이 한번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기분이었다.

 

본질적으로 남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닌 리더 스스로가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있는데 그 방법적인 면을 잘 살펴보자.

리더십과 카리스마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당신도 카리스마 리더가 될 수 있다!
리더의 자기 혁신이야말로 조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급변하는 비즈니스 체제 하에서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적인 요소들을 제외하고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직원들의 근로 의욕을 고취시켜 최상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는 조직의 규모가 크건 작건, 경기가 좋든 나쁘든 모든 리더들의 공통적인 관심사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직원들을 직무에 몰입하게 만들까?
이 책은 그 해답으로 ‘리더의 카리스마’를 꼽는다. 직원들 각 개인의 요구를 파악하고 그 지식을 활용해 회사의 목표와 비전을 각각의 팀원들에게 개인 맞춤화시키는 것이 리더십의 본질이라면 그러한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자질이 ‘카리스마’라는 것이다.


이 책은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그들의 성과를 장려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리더 자신의 업무 능력을 향상하고 직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길 바라는 리더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은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프레젠테이션 기술, 직원들의 직무능력 평가와 관리, 자기 분야에 관한 전문가로서의 지식과 명성을 쌓기, 목표 점검, 긍정적 태도와 열정ㆍ비전을 직원들과 공유하는 방법 등 리더의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카리스마적 행동 양식을 배움으로써 조직과 리더 자신이 필요로 하는 리더십의 모든 것을 습득할 수 있다.


이 책의 핵심인 ‘리더십 성공 시스템’은 가장 이상적인 리더십 모델을 완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실행 단계를 제시하여,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이 과정을 잘 수행하면 누구나 카리스마적인 리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리더십 성공 시스템’을 크게 네 단계로 나눠진다. 리더십 향상의 첫걸음은 1단계에서 카리스마적인 리더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2단계에서 리더의 카리스마적인 기반을 다지기 위해 필요한 기초적인 테크닉을 배울 것이다. 목표 설정과 시각화 과정,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유지하기 위한 정서 훈련 등 체계적인 목표 관리 방법에 대해서 다룬다. 3단계에서는 카리스마 효과를 극대화시켜줄 외적인 요소, 즉 자세, 걸음걸이, 미소 짓기, 눈 맞추기, 신체 접촉, 악수하기, 몸짓 등을 습득한다. 4단계에서는 앞서 다루었던 리더십의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리더들의 강점과 비전, 태도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실제적인 방법을 탐구함으로써 카리스마 리더로서의 모습을 완성하게 될 것이다.


각각의 단계는 여러 가지 항목으로 세분화되어 있어서 필요에 따라 각 장을 개별적으로 읽더라도 무리가 없게끔 구성되어 있다. 또한 부록에 리더십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실어 본문과 연계해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본문 사이사이에 각 장의 핵심 원칙에 대한 요약과 세계적인 비즈니스 리더들의 인터뷰 내용을 실어 리더십이 직원들의 성과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쉽게 서술했다.
성공한 비즈니스 리더들의 리더십 스타일을 모방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 비전과 열정으로 조직을 이끌어나갈 CEO와 기업의 핵심 임직원들에게 이 책에서 제시하는 자기 암시법과 리더십 전략 및 행동 원칙을 실천해보도록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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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오의 하늘 6 -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다큐멘터리 만화 요시오의 하늘 6
air dive 지음, 이지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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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난 책을 좋아한다.

책편식이 좀 있는 편이지만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읽으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이다.

 

그 중 철학, 역사, 예술, 에세이도 좋아하는데 만화책도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학교 다닐 때는 시험 기간에도 만화책을 읽었다가 부모님께 혼난 적도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만화책의 부류는 요리, 의학 등처럼 뭔가 남을 감동시킬 수 있는 소재가 등장하는 것들이다.

순정만화처럼 흔히 여학생들이 좋아했던 만화들 보다는 요리만화나 인물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들을 좋아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어릴 때 노구치 히데오의 이야기를 만화책으로 정말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다.

상당히 긴 시리즈였는데 끝까지 다 보았었다.

이 책을 보니 그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물론 인물은 완전히 다르지만 비슷한 포커스이긴 하다.

 

요시오의 하늘은 1권부터 6권까지 나왔는데 1권을 우연히 읽은 후로는 지금까지 읽고 있다.

한권씩 출판되다보니 새로운 책을 읽을 때는 다시 예전 책부터 꺼내들어야 하지만 말이다.

 

책이 상당히 흥미진진한데 실존 인물의 실제 이야기라는 점이 더욱 끌린다.

아무래도 병원이라는 공간은 개인사들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더욱 공감이 되는 것 같다.

(의학 드라마가 그래서 인기가 있는 거겠지..)

 

6권 줄거리...

 

바다가 보이는 병원에 부임한 신입 간호사. 그곳은 중증 환자들이 많이 입원해 있는 소아전문 병원이었다. 신입 간호사가 목격하게 된 의료 현장. 의료종사자 간의 엇갈리는 치료방침. 고민을 안고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한 가족이 어쩔 수 없는 현실에 직면했을 때, 석양이 물드는 병동에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리고 12살의 요시오는 새로운 중학교로 전학을 간다.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버지의 전근으로 요시오와 누나 카즈코, 둘만의 생활이 시작된다. 익숙지 않은 환경 속에서 그에게 찾아온 마음의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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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갤럭시S3가 생겼어요 - 안드로이드폰 + APP 활용사전 한빛 디지털 라이프 6
윤승현.최재영 지음 / 한빛미디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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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바꿔야한다.

지금 현재 쓰고 있는 폰이 스마트폰 초기 모델인데 약정기간도 다 끝난지라 손가락이 근질근질했다.

계속 새로 나오는 스마트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가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갤럭시 S3였다.

 

그런데 이젠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부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아무래도 나이를 먹은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어릴 땐 핸드폰이 생기면 설명서 한 번 보지 않고도 모든 기능을 섭렵하곤 했는데 말이다.. 왠지 서글퍼지는 마음이...

 

공부를 해야 더 잘 이용할 수 있는 거라고 혼자 위로를 해본 후 이 책을 손에 넣었다.

갤럭시 S3에 대해 나처럼 버벅되는 사람들에겐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 말고도 시리즈가 더 있는데 일단 난 기본부터 봤다.

 

새로운 기능이 하나씩 추가되고 따라할 때마다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역시 요즘 스마트폰은 단순히 핸드폰 이상의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갤럭시 S3 유저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갤럭시S3로 가정과 직장에서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자!

갤럭시S3를 가정과 직장에서 마음껏 활용하고 싶다면 이 책이 바로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갤럭시S3 기본프로그램 사용법과 이메일, 스케줄 관리, SNS 등의 업무 활용 방법 그리고 교통, 교육, 전자 신문, 이미지 보정, 엔터테이먼트 등의 앱 사용법을 직관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짧은 시간에 갤럭시S3를 익혀 디지털 라이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어떤 독자를 위한 책인가?

ㆍ 갤럭시S3로 처음 스마트폰에 입문하신 분
ㆍ 업무 용도로 회사에서 지급 받거나 구입한 분
ㆍ 갤럭시S3로 다양한 앱을 즐기고 싶은 분
ㆍ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는 중?장년층과 가정주부

이 책의 특징

하나. 많은 그림을 사용해서 직관적으로 원하는 기능을 익힐 수 있습니다. 눈으로 따라가다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둘.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앱은 QR 코드를 촬영해서 바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셋. 기본 사용법과 업무 활용, 자기 계발, 한가한 일상을 위한 응용프로그램을 자세히 다루고 있어서 어떤 상황에서도 갤럭시S3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넷. 안드로이드폰이나 태블릿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로 업그레이드한 사용자도 이 책으로 충분히 학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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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난 시체의 밤
사쿠라바 카즈키 지음, 박재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나는 돈의 노예인가?

우리는 돈의 노예인가?

지금 사는 인생은 얼마만큼 허무한가?

 

제목이 참 무섭고 섬뜩하다.

일본 소설은 좀 독특한 느낌이 있는데 우울하고 허무주의적이거나 너무나 유치하게 밝은 느낌이 주류를 이루는 것 같다.

이 책은 전자에 가까운데 결말이 궁금해서 읽는 내내 그 깊은 우울감과 허무주의적인 분위기에 뭔가 불편했다.

 

돈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빠져나오지 못하는 현실 세태를 꼬집은 면은 인상적이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돈에 대해 무관심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돈의 주인이 되느냐, 종이 되느냐를 결정하는 건 본인의 몫이다.

돈이라는 건 이제 더 이상 절대적인 가치가 아닌 상대적인 가치를 지녔기 때문이다.

 

정말 내가 갖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남들이 나를 보는 시선 때문에 갖고 싶은 것인가?

돈이 필요할 때, 물건이 필요할 때 본인 스스로에게 자문해 봐야할 것이다.

 

내 마음의 공허함에서 나온 욕심이라면 근본 마음부터 치료해나가야 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보는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요즘 이 말이 꽤 허무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돈만을 쫓아가는 삶을 살 수는 없지 않은가?! 돈이 권력이라고 말하는 세상이지만 적어도 속물처럼은 살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오키상 수상작가의 2011년판 『화차』
지옥이 입을 벌린다, 단숨에 읽히는 작품의 파워!


사쿠라바 가즈키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있는 작가로, 『토막 난 시체의 밤』은 나오키상 수상 당시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내 남자』에 가까운 분위기와 문체를 보여준다. 소비자금융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를 연상시키지만 훨씬 대중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흔이 넘은 번역가 요시노 사토루는 고학생 시절에 하숙했던 진보초의 고서점 ‘나미다테이’의 이층에서 수수께끼의 미인 시로이 사바쿠를 만난다. 빼어난 미모와 어딘가 현실감 없어 보이는 묘한 분위기를 가진 사바쿠! 그녀는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소비자를 현혹하는 ‘대출 광고’에 넘어가 결국 다중 채무자로 전락하고 만다. 그런데 사토루도 대학 강사와 번역가라는 그럴싸한 직함과 명품으로 치장했을 뿐 실상은 빚에 허덕이는 채무자. 그러다 사바쿠가 사토루에게 자신의 빚을 떠넘기려 하면서 비극의 막이 열린다.

● 성형수술, 연예인 대출 광고, 사채의 세계
‘토막 난 시체’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10년 동안 이어진 일본 버블 경제의 파탄을 의미한다. 패전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제2위의 경제 대국을 자랑하다 이무렵 경기 침체로 허덕이기 시작하는데,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정확히 이 시점에 해당한다. 소비자금융 전성시대를 살아간 네 명의 등장인물, 그들의 리얼한 ‘현대적 욕망’과 최후를 치밀하고 독특한 구성으로 그려냈다.

“사토루 군. 본래, 돈이라는 것에는 폭력성이 있어.”
“폭력성? 돈에요? 그럴 리가요. 사람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돈 아닌가요?”
“아니, 그렇지 않아. 돈이란 말이지, 없으면 사람을 곤궁하게 만들고, 있으면 있는 대로 질투나 원망을 사게 만드는, 굉장히 성가신 물건이야.”

사토루와 그의 장인어른이 나누는 대화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돈의 양면성, 특히 소비자금융의 어두운 이면을 꼬집고 있다. 여주인공 사바쿠는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대출 광고’에 넘어가 결국 다중채무자로 전략하고 마는데, 이는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 각지에서 유명 연예인의 대출 광고가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행복해지기 위해 사채에 손을 대다가 결국 인간 사회에서 말살된 성형 미인 사바쿠 같은 인물을 통해 현대 사회의 외롭고도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 단숨에 읽히는 사쿠라바 가즈키의 문장
이야기는 사건 당일 날의 밤이 묘사된 프롤로그에서 시작하여, 제1장에서 제6장까지는 사바쿠와 사토루, 각자의 시선에서 본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나온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사토루의 대학 동기인 사토코, 사바쿠의 엄마와 바람난 상대였던 헌책방 주인 사토가 화자로 등장한다. 에필로그에서는 사건 발생 10년 뒤인 2020년을 배경으로 사토루의 딸이 화자로 나와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여러 등장인물의 일상이나 사소한 나날의 변화가 이야기를 서서히 이끌어간다. 그렇게 서서히 전해지는 등장인물의 배경과 이야기의 골격이 독자를 끌어당긴다. 한번 빠지면 단숨에 읽고 싶어지는 작품이다.
문체는 나오키상 수상작 『내 남자』에 가까운 편이지만, 등장인물을 냉정하게 다루는 방식은 어느 미스터리 소설에도 볼 수 없는 독특한 것이다. 구원받을 수 없는 남녀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더 이상 결말을 알고 싶지 않을 정도로 무겁고 괴로운 느낌이 들지만, 읽는 것을 그만둘 수 없는 흡입력을 지녔다. 사쿠라바 가즈키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독자를 쉽게 빠져들게 만드는 도입부, 좀처럼 짐작할 수 없는 사건 전개도 이 작품의 특징이다.

● 빚에 쫓기는 자의 초상, 가장 탁월한 묘사
『토막난 시체의 밤』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부분은 사바쿠가 소비자금융에 이자를 갚지 못하게 되는 시점에서 시작한다. 마치 지옥이 부스스 깨어나 입을 벌리려는 순간이랄까. 눈처럼 불어가는 빚, 그 가공할 위력에 휘말려 인간성을 상실하고 인간 사회에서 말살되는 과정은 탁월하다. 저자가 오로지 이 부분을 그려내기 위해 전 작품을 소모한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한번 이자가 밀리기 시작하자, 소비자금융은 엉뚱하게도 사바쿠를 우수 고객처럼 대우한다. 더 많은 돈을 대출해주고, 한번 빚에 쫓기기 시작하자 사바쿠는 소비자금융의 검은 술수를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자신을 어둠 속으로 내던지고 만다. 그리고 변제 불능과 파산, 인신매매에 이르는 길은 가파르기 그지없는 직벽의 형상이다. 이 지점을 읽어나가는 동안 어느 독자라도 돈의 악마성에 치를 떨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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