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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묻고 노벨 경제학자가 답하다
한순구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목차부터 매력적이다.
처음에 책을 읽을 때 나는 목차를 읽는데 할애하는 시간이 많은 편이다.
왜냐하면 목차를 정독할 수록 책 내용을 잘 이해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 목차부터 매력적인 이 책은 꽤 재미있었다.
목차
Q&A 01 왜 사람들은 국민의 이익에 해를 끼치는 정치인에게 표를 던질까?
Q&A 02 정부가 굳은 약속과 거짓말 사이를 오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Q&A 03 건강보험 기금은 정말로 고갈될까?
Q&A 04 왜 나이 들수록 더 가난해지는 걸까?
Q&A 05 더 많은 지지층을 가진 후보가 선거에서 패배하는 이유는?
Q&A 06 청년 실업이 심각한데 어째서 기업은 사람이 없다고 할까?
Q&A 07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인질놀이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Q&A 08 국책사업은 정말로 국민의 진심을 반영한 것일까?
Q&A 09 과연 정부가 시장보다 낫다고 할 수 있을까?
Q&A 10 FTA는 과연 약일까, 독일까?
Q&A 11 팽팽하게 맞서는 남한과 북한, 누가 먼저 양보할 것인가?
Q&A 12 유럽의 재정위기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Q&A 13 어떻게 빈곤의 종말을 실현할 것인가?
Q&A 14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응급처치가 아닌 진짜 치료는 무엇일까?
Q&A 15 시장경제와 통제경제, 무엇이 더 효율적일까?
Q&A 16 어려운 국민을 돕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어디에 있나?
Q&A 17 왜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은 실패했을까?
Q&A 18 경제발전과 환경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은?
Q&A 19 왜 사람들은 변화를 외치면서도 두려워하는 걸까?
Q&A 20 기업 간, 국가 간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Q&A 21 대한민국 경제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는 정말 왜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일보다 이익이 되지 않는 일에 손을 들고 있을까?!
가장 궁금했던 점이다.
물론 노벨경제학자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다소 원론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흥미로웠다.
살아가면서 가장 근본적이면서 이야기하기 터부시하는 흥미로운 주제들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는 방식이 책이었다.
특히, 가계저축률이 불과 10년 사이에 20%에서 3%로 떨어졌다는 대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피부로는 느끼고 있었지만 수치상으로 보니 우리의 삶의 질이 과거보다 더 떨어졌다는 점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읽을수록 아이러니한 현실상황에 속 상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살아내야만 하는 대한민국의 현상황인 걸 말이다.
불안하고 불확실한 미래일수록 탄탄하게 대비해야한다.
물론 방향이 잘못되었다면 그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으니 어떤 상황인지부터 잘 파악해야하겠다.
내가 경제서적을 좋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 살아가고, 앞으로 살아가야할 세상에서 방향성을 잘 잡고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혼자가 아니고 부모이기 때문인 점이 가장 큰 책임감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적절한 상황판단과 그에 비례한 노력, 투자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왜 사람들은 국민의 이익에 해를 끼치는 정치인에게 표를 던질까? 정부가 굳은 약속과 거짓말 사이를 오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인질놀이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더 많은 지지층을 가진 후보가 선거에서 패배하는 이유는? 청년 실업은 심각한데 어째서 기업은 사람이 없다고 할까? 왜 나이 들수록 더 가난해지는 걸까? 이 책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세계 최고의 석학들에게 우리나라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묻는다. 대한민국을 아프게 만든 질문에 대해 노벨 경제학자들은 흥미롭고 친근한 사례를 곁들여 비합리적이고 불확실한 대한민국을 바꿀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기금의 고갈에서 청년 실업의 숨은 비밀까지, 노벨 경제학자들의 경제학 카운슬링은 경제학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시에 중요한 경제 이론을 일상생활과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입해 풀어내 가장 현실적이고 참여적인 경제 이슈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제학을 모른다는 것은 문맹으로 산다는 것 미국 애틀랜틱 대학의 보스하트 교수는 2008년 재미있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적어도 한 과목 이상 경제학을 수강했던 대학생의 졸업 후 생산성과 소득이 그렇지 못한 학생에 비해 훨씬 높다는 것이다. 이제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경쟁력이란 재테크 지식이나 지능지수가 아니라, 경제적 사고능력을 갖추고 경제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특히 세계적 불황이 한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치면서 기업의 발전과 개인의 성공을 위해서도 세계 경제의 흐름을 통찰할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롤러코스터를 타듯 변화무쌍한 자본주의 사회를 사는 현대인에게, 이제 경제학을 모른다는 것은 곧 ‘문맹illiteracy’으로 산다는 것에 다름 아닌 시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경제 이해력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경제학을 평범한 자신과는 관계없는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해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 하지만 평범한 소시민일수록 경제학과 친해져야 한다. 경제학은 인간 사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돈과 관련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문제를 풀어내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복잡한 수학공식이 없어도 경제 이론에 숨어 있는 따뜻한 인간미와 사회에 대한 고뇌를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다면 이처럼 유용하고, 도움이 되며, 재미있는 것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이제 막 경제학에 첫 발을 내딛은 사람이나, 경제학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기르고 싶은 사람들, 더 이상 경제에 끌려 다니고 싶지 않은 경제 초보자를 위한 종합 교과서다. 경제학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것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앓고 있는 심각한 경제 문제와 연결해 경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시장경제의 소용돌이를 통과하고 있으면서도 경제학과는 철저히 담을 쌓고 살아온 사람들에게, 그들이 직접 체감하고 있는 경제적 현실을 직시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꿰뚫어볼 수 있는 눈높이를 가져다줄 것이다.
잘 살고 싶다면 노벨 경제학자와 만나라 수많은 경제학자들의 소망 중 하나는 노벨 경제학자를 직접 만나보는 것이다. 노벨 경제학자의 연구 결과와 그들이 건네는 충고야말로 경제에 대해 가장 현실적이고 중요한 길라잡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1901년에 제정된 다른 분야의 노벨상과 달리 경제학상은 1968년에 뒤늦게 제정된 덕분에 낡은 경제학이 아닌, 매우 현재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다만 아직 경제학 초보라고 할 수 있는 대중들이 받아들이고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렵고 전문적이다. 이 때문에 노벨 경제학자의 이론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지레 겁부터 먹고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노벨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과 연일 뉴스를 장식하는 주제들을 통해 노벨 경제학 이론을 제대로 써먹는 방법을 알려준다. 복잡하지만 긴밀하게 연결된 우리의 생활 속 경제학이 노벨 경제학자와 만남으로써 불확실한 세상에 경쟁력을 키워주고 자신감을 주는 것이다. 더불어 금융위기, 노후대책, 물가정책, 정부의 재정적자 등 우리나라가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들에 대한 해답도 함께 고민한다. 이 책의 저자이자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의 한순구 교수는 우리나라를 둘러싼 비합리적이고 불확실한 경제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노벨 경제학자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왜 사람들은 국민의 이익에 해를 끼치는 정치인에게 표를 던질까?’ ‘왜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은 실패했을까?’ ‘FTA는 과연 약일까, 독일까?’ ‘더 많은 지지층을 가진 후보가 선거에서 패배하는 이유는?’ 이에 대해 노벨 경제학자들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쓴소리를 통해 대한민국이 버리고, 고치고, 다시 생각해야 할 것들에 대해 들려준다. ‘경제학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고 더 잘 사는 법’을 알려주는 이 책은 독자들을 명쾌하고 재미있는 경제학의 세계로 안내한다.
‘노벨 경제학’이라 쓰고,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라 읽는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이 정부와 대학의 다양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심각한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의문에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정보경제학’이라는 이론을 대입해 설명한다. 기업의 인사담당자에게 입사 지원서류를 제출하는 모든 젊은이들은 자신의 단점은 감추고 장점은 과장해 최대한 우수한 인재로 보이도록 한다. 때문에 우수한 인재를 알아보는 눈이 부족한 기업으로서는 진짜 인재를 놓치고 만다. 결국 우수한 인재는 자신을 알아봐주지 못하는 기업이 아닌 자신을 인정해 줄 기업을 찾아 떠나고, 상대적으로 능력이 부족한 인재만 채용하는 불행한 상황에 놓이기 쉽다. 그렇게 채용된 직원들 역시 회사에 적응하지 못해 금세 다른 직장을 찾아 떠나기 일쑤다. 또는 기업이 능력을 확신할 수 없는 사람을 채용하기보다 채용을 포기하는 쪽을 선택해 청년 실업은 더욱 심각한 문제로 떠오를 것이다. 즉 아무리 국가가 다양한 청년 실업 구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해도, 구직자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구인기업이 상대방의 확실한 정보를 얻어낼 능력이 없다면 청년 실업은 악순환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 이 역시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마이클 스펜스 교수의 이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대두되고 있는 복지와 무상급식 문제에는 1998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마르티아 센 교수의 이론을 대입해 흥미롭고 친근한 사례를 곁들여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궁금증과 해법을 해결할 수 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온몸으로 버텨내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은 ‘경제’라는 프레임을 창조한 대가들의 냉정한 충고와 따뜻한 조언이다. 평생을 ‘더 잘 사는 방법’인 경제학이라는 거대한 학문에 대한 연구와 고민으로 살아온 노벨 경제학자들의 번뜩이는 21가지 아이디어는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탕에서 “유레카!”라고 외쳤듯,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기술을 전달하는 깨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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