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밤 : 시 밤 (겨울 에디션)
하상욱 지음 / 예담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하상욱의 사랑시, 시 읽는 밤 "시밤"이 출간되었다.

언어유희를 아는 시인의 사랑시...

사랑시를 별로 즐기는 않는 편이지만 하상욱의 시집이라 관심이 갔다.

가볍지만 읽는 사람의 허를 찌르고,

웃음 짓게 만드는 그의 언어 코드를 다시 확인하고 싶어서였다.​

 

 

사랑의 다른 이름은 미움이지 않은가.

사랑 후의 미움은... 때론 증오로까지 변질된다.

그런 미움을 정리하지 못하는 우리는, 그들은 아직도 사랑 중이라는 반증...


 

많이 사랑하고 아끼는 관계에서 서로의 잘못을 따지는 일은 참 부질없다.

​네가 잘못한 것도 알고, 내가 실수한 것도 알지만 사과를 먼저하는 마음이란,

관계의 틀어짐이 두려운 마음이겠지.

이런 어려움이 반복된다면 마음을, 미움을 정리하게 되겠지... 

 

시밤은 말 그대로 사랑시...

가볍지만 누구나 느껴봤을 그런 사랑의 감정을 말한다.

단지 너무나 가벼운 느낌에 많은 공감을 하긴 어려웠지만 지금 이 시간에 읽기 좋은 책이다.

차 한잔 마시며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이 책을 맛보길 바란다.

딱 이시간 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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