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세부터 행복을 가르쳐라 - 아이가 평생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면
우문식 지음 / 물푸레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 전에 들은 한 강연에서 "감사일기 쓰기"를 추천받았다.

가족들과 자기전 서로에게 감사한 점 5개를 말해보는 걸로 시작해서, 반 아이들과도 함께 할 수 있었다.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하기

부모님께 감사한 점 5개 말하기

 

등등의 과제를 내주었던 다음 날엔 어김 없이 아이들이 전날 있었던 이야기를 하였다.

"어제 엄마에게 감사한 점 5개 말하다가 울었어요. 엄마가 감동이었대요... 등등"의 이야기들...

 

우리는 얼마나 사소한 행복한 잊고 살고 있는가?!

길 가의 작은 꽃 한송이에도, 목덜미의 땀을 씻어내는 산들바람에도... 행복함을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런 소박한 행복을 못 느끼는 우리는 매사 불만족, 불평만을 쏟아내고 있지는 않은가...

 

교실에서 매년 많은 아이들을 본다.

부모가 짜증이 많으면 아이가 짜증이 많고, 부모가 불안하면 아이의 불안감이 높고, 부모가 다른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면 아이가 어린 나이에도 염세주의적이 되는 걸 항상 경험한다.

그래서 내가 아이에게 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 지 더 깨닫게 된다.

나 역시 나의 언행에 매일 후회하곤 한다. 내일은 좀 더 긍정적으로, 좀 더 배려하며 말하고 행동해야겠다고 다짐하니 말이다.

 

어른도 마찬가지지만, 긍정적이고 자기 감정에 충실한 아이가 내면의 힘, 회복탄력성이 높아진다.

지금 당장 아이와 좀 더 웃고 떠드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우문식 박사는 현재의 대한민국 사회를 두 문장으로 표현한다. 그것은 ‘경쟁에 지친 아이들’, ‘행복을 모르는 부모들’이다. 부모와 교사가 행복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가장 기본적인 ‘우리가 행복해져야 하는 이유’를 시작으로 ‘행복이 무엇인지’, 또 ‘행복해지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다루었다.

책에서는 단순히 이론을 나열한 것만이 아닌 긍정심리학의 행복 도구를 이용한 행복 만들기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코치해야 하는지도 섬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또한 긍정심리학의 행복을 위한 다섯 가지 요소와 그 기반이 되는 성경 강점 외에도 아이들이 난관에 부딪혔을 때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회복력과 낙관성, 우리 부모들이 가장 비중 있게 생각하는 자존감 등을 교육과 아이들의 환경을 고려해 우리나라에 맞게 설명한다.

잘못된 정보로 인한 자존감 교육이 오히려 아이를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은 교사와 학부모로부터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간 부모와 교사가 추상적으로 인지하고 있던 행복이 그 실체를 드러낼 것이고, 아이는 인성과 창의성이 자라나는 것을 체감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배우고 적용해 나갈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