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원하는 대로 살지 않는가? - 서른 살의 선택, 한비자에서 답을 찾다
김태관 지음 / 홍익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그러게... 왜 원하는 대로 살지 않는가...

우리는 왜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하는가... 라고 다시 바꿔 말하고 싶다.

 

뜬금없이 무수한 드라마 속의 재벌 2세 등의 남자 주인공들이 떠오른다.

자신감에 차있고, 자신의 기준이 명확하여 오만할 정도이고, 다른 사람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넘치고...

(물론 여자 주인공에는 꼼짝 못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뜬금없이 그런 드라마 주인공들이 떠올랐다.

왜냐하면 그들은 드라마 속의 만들어진 인물일 지언정 제왕의 자리에 있는 리더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리더들의 모습에 우리는 울고웃고 드라마에 빠져버렸던 것은 아닌가?!

 

이 책은 제왕의 책이라고 불리는 한비자의 책이다.

인간을 이기적 존재로 규정하며 나라의 정치질서는 절대 군주의 엄격한 법 집행을 통해서만 유지된다는 그 법가 사상의 한비자 말이다.

개인적으로 중고등학교 시절 아이러니하게도 상반되는 느낌의 도가와 법가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노자의 책과 한비자의 책을 연달아 읽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생각이 다시금 떠올랐다.

동양철학은 읽으면 읽을수록 맛이 배어나온다. 개인적으로 서양철학보다 동양철학을 좋아하는 이유다.

 

물론 뜬금없는 드라마 주인공 타령과 한비자의 책을 엮어버린 건 내가 어쩔 수 없는 아줌마라는 그런 것 같기는 하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인생을 다스리는 제왕이다!
스스로 일어서야 하는 이립(而立)의 나이에
‘제왕학의 교과서’ <한비자>에서 배우는 최고의 도전, 최고의 인생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을 끝내고 거대한 대륙을 하나로 통일한 진시황이 젊은 시절부터 탐닉했던 책이 있다. 바로 <한비자>다. <한비자>는 인간을 이기적 존재로 규정하며, 나라의 정치질서는 절대 군주의 엄격한 법 집행을 통해서만 유지된다는 사상을 담고 있다. 수많은 동양고전 중 <한비자>가 ‘제왕학의 교과서’라 불리는 이유다.

<한비자>는 오직 한 부류의 인간들, 즉 최고의 자리에 있는 제왕을 겨냥하여 쓴 책이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각계의 리더들, 조직의 수장을 위한 책인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 국한된 이야기만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다스리는 제왕이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왕국을 세워보겠다는 야망을 품은 젊은이라면, 밀림의 법칙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최종 승자가 되는 방법이 담긴 <한비자>를 더욱 가까이 해야 한다.

공자는 서른 살을 ‘이립(而立)’이라 일컬었다. 세상을 향해 일어서야 하는 나이라는 뜻이다. 오늘을 사는 서른 살에게 치열한 생존경쟁이 주는 삶의 무게는 춘추전국시대보다도 더 무겁고 두렵다. 이것이 세상살이의 엄혹함을 절감하는 서른 즈음의 독자들에게 <한비자>의 지혜를 담은 이 책을 권하는 이유다. <한비자>는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일으켜 세우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왜 원하는 대로 살지 않는가?
‘운명에 끌려가는 사람이 아닌 운명을 이끌고 가는 사람이 되어라’
<한비자>의 냉정한 충고가 서른 살의 당신을 깨운다


한비자는 냉혹한 세상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냉정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이 책에서는 황제에게 주어진 ‘형벌’과 ‘포상’이라는 두 개의 칼로 지략과 책략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한비자의 치세철학을 4장으로 나누어 황제의 칼을 찾는 법, 익히는 법, 뽑아드는 법, 그리고 지혜롭게 내려놓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한비자에 실린 수많은 일화들을 인용하여 ‘인정의 눈물로 칼끝을 닦지 말라’는 까칠한 조언과 ‘소리 없이 웃고 눈물 없이 울어라’라는 예상을 깨는 충고, ‘빛나되 번쩍거리지는 말라’는 인생의 진리 등을 담아냈다. 저자의 목소리를 듣노라면, 행간에 가득한 정곡을 찌르는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 든다.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고 한다. 남몰래 눈물을 훔치는 시간을 가장 애달프게 보내고 있을 사람들이 있다. 바로 30대다. 청춘이 아프다며 서로를 도닥이고 있기에는 이미 깨우친 현실이 싸늘하고, 아프지도 못하는 인생이라며 절망하기에는 아직 파릇파릇한 포부가 넘치는 서른. 그런 그들에게 전하는 ‘세상을 이끄는 엄격한 깨우침’과 ‘인생을 다루는 진리’가 담긴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스스로의 안에 들어 있는 보물을 찾아가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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