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 - 이성을 마비시키는 가짜 합리성에 대항하는 논리학 백신
스티븐 로 지음, 윤경미 옮김, 이종권 감수 / 와이즈베리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모든 부조리한 믿음과 주장에 숨겨진 8가지 전략을 낱낱이 해부하고,
이에 대항할 논리적, 과학적, 철학적 사고의 힘을 기른다!

우리 주변의 비합리적 믿음이나 주장들은 사람들을 미혹하게 하기 위해, 혹은 스스로를 이성적 비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제각각의 논리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스티븐 로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8가지 가짜 합리화 전략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전략을 (1)미스터리 카드, (2)“어쨌든 들어맞잖아!”, 그리고 나팔총 전략”, (3)핵폭탄 터뜨리기, (4)의미적 골대 옮기기, (5) “난 그냥 알아”, (6)거짓 심오, (7)일화 나열하기, (8)조종 버튼 누르기라고 명명하며, 논리, 철학, 과학, 심리학 등을 근거로 이들 전략이 작용하는 방식과 논리적 맹점을 분석해낸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 사례들이 우리 주변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외계인 · 초능력 · 광신론 같은 독특한 믿음의 사례에서부터 프로이트 정신분석 이론이나 포스트모더니즘 등의 사회문화적 이론, 정치경제 이론과 주장, 대체의료, 자기계발도서 신드롬 사례 등 온갖 분야를 넘나들며 알려준다.

 

참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다.

처음에 책소개를 읽는 순간부터 매료당했는데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제목을 본 순간부터 좋았던 것 같다.

 

세상에는 정말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

단순히 공부를 잘했던 사람, 현명한 사람, 말을 잘하는 사람... 등등 겉으로 속으로 똑똑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속이는, 지적인 사람들까지도 믿게 만드는 그것들은 무엇일까?

어떻게 속수무책으로 똑똑한 사람들까지도 헛소리를 믿게 될까?

이런 의문에서 출발하여 풀어나간 책이다.

 

비록 이 시대의 똑똑한 사람 중의 한명은 아니지만 이 책을 감히 읽어보았다.

저자가 말하는 철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였을 때 똑똑한 사람들은 8가지 전략을 쓰는 논리에 놀아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러한 전략을 (1)미스터리 카드, (2)“어쨌든 들어맞잖아!”, 그리고 나팔총 전략”, (3)핵폭탄 터뜨리기, (4)의미적 골대 옮기기, (5) “난 그냥 알아”, (6)거짓 심오, (7)일화 나열하기, (8)조종 버튼 누르기라고 명명하고 있다.

이런 전략들에 의해 조작되고 만들어진 진리로 보이는 그것들은 똑똑한 사람들을 헛똑똑이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어떤 사람을 이렇게 말할 때가 있다.

"저 사람은 참 똑똑한데 이상한 생각을 할 때가 있어, 이상한 걸 믿어.."

 

이 책을 꼼꼼하게 다시 읽어야겠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황당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맹목적으로 믿게 만드는 그런 전략들에 빠지지 말아야하겠다.

 

 

 교양 철학 베스트셀러,『돼지가 철학에 빠진 날』의 저자 스티븐 로의 화제작!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온갖 허튼 믿음과 주장에 대항하는 강력한 논리·철학 처방전!

21세기가 되어도, 왜 사람들은 여전히 광신론, 음모론, UFO, 점성술, 뉴에이지 자기계발서, 대체의학, 비합리적인 정치적 열성분자의 주장 등 얼토당토 않는 것들을 믿는 걸까? 어째서 그 폐해가 매년 언론을 장식하는 광신 집단이 꾸준히 신도들을 포섭하고, 효과 없는 대체의술이 첨단의료 시대에 환자들의 주머니를 털고, 황당한 주장을 펼치는 정치적 열성분자가 득세하고, ‘원하는 것을 생생하게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내용의 자기계발서가 전 세계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UFO·초능력·음모론 등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걸까? TV 토론에서 나오는 정치가들의 장황한 의견에는 분명 모순이 있어 보이는데 딱히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속시원히 꼬집어 반박할 수 없는 까닭은 무엇일까?

인터넷이나 TV는 물론, 우리의 일상 대화 속에서까지 이러한 비합리적인 믿음과 주장이 범람하고, 평범한 사람은 물론 고등교육을 받은 엘리트까지 그 대상을 가리지 않고 이러한 믿음과 주장에 혹하게 되는 이유는, 이런 것들이 그럴듯해 보이는 나름의 합리화 전략을 만들어 ‘가짜 합리성’이라는 지적 바이러스로 사람들의 이성을 마비시키기고, 사람들을 비합리적인 믿음의 덫에 빠뜨리기 때문이다. 철학 입문 베스트셀러인 『돼지가 철학에 빠진 날』의 저자이자 런던대학교 철학과 부교수인 스티븐 로는 우리 주변에 만연한 이러한 비합리적인 믿음의 덫을 ‘지적 블랙홀’이라고 명명한다. 그리고 이러한 지적 블랙홀이 무심코 빠져들기는 쉽지만 빠져나오기는 힘든 ‘심리적 파리지옥’ 같은 체계라고 설명한다. 또한 이러한 지적 블랙홀에 빠진 사람들은 주변의 이성적 비판에 합리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자신들의 믿음 체계를 어떻게든 보호하고 합리화하려는 전략을 사용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그러한 전략이 응용되는 것은 비합리적인 믿음 체계뿐만이 아니라, 국제 정세를 좌우하는 강대국 원수의 전략 결정, 예컨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이라크 침공의 근거에서도, 심지어 한 시대를 열광케 했고 여전히 회자되고 응용되고 있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 포스트모더니즘 사상 같은 학문 분야에서도 이러한 전략에 기대는 경우가 발견된다고 한다.

스티븐 로는 대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케임브리지 우체국 직원으로 4년간 일했던 집배원 출신의 철학자다. 그는 이 시절 틈날 때마다 독서를 하던 중 철학만이 자기 인생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뒤늦게 철학을 공부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삶에서 철학에서 첨예하게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를 풀어내왔던 스티븐 로가 이번에는 『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를 통해 우리 주변에 도사린 이러한 지적 블랙홀들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이에 대해 철학적, 논리적 매스를 들이댄다. 그리고 이러한 터무니없는 믿음들이 사람들을 미혹하게 하거나, 주변의 반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짜 합리성 전략’들을 낱낱이 해부해 놓았다. 또한 독자들이 이러한 가짜 합리성으로 위장되어 도사리고 있는 우리 주변의 지적 블랙홀들을 꿰뚫어 보고, 이에 이성적, 논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 자칫 묵직하고 어려울 수 있는 주제이지만, 스티븐 로는 『돼지가 철학에 빠진 날』에서 보여 준 것처럼 이번에도, 특유의 유머와 재치를 더해 우리 삶 곳곳에 숨겨진 논리 · 철학적 이야기들을 명쾌하면서도 흥미로운 필치로 풀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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