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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을 깨라 - 일의 성과를 높여줄 생각 뒤집기 연습
박종하 지음 / 해냄 / 2011년 8월
평점 :
직설적인 제목 그대로 우리에게 틀을 깨고 창의성을 발휘하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박종하는 우리가 일상에서 직장에서 문제에 접근할 때 내 안의 걸림돌로 9가지를 규정하고,
이를 깨고 창의적으로 문제에 접근하여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나의 틀을 깨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수업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굳어지고 있는 습관들을 발견하게 된다.
물론 그것을 발견하는 것 자체도 쉽지는 않다.
공개수업 등을 이용해서 수업 동영상을 찍는 경우가 있는데 그 영상을 보면 굳어진 나의 나쁜 습관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럴 때마다 "아차.."하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그리고 과연 나는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에 젖어 고민 속에 파묻혀 버린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정체되어 있기는 싫다.
고인 물이 썩는다고 하듯이 정체되어 시대에 뒤처져 결국에는 도태되어 버리는... 퇴물이 되기 싫다.
그런 의미로 읽은 이 책은 나의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재미"
인생이라는 게 싫은 것도 참고 해낼 수 있는 인내심을 길러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재미"라는 보물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 인내심이 곧 즐거움이 된다.
참고 견디다가 좋은 결과를 냈을 때의 희열과 기쁨, 그것을 다시 맛보기 위해 하는 인내...
이 달콤한 연결고리를 찾아낸다면 그 사람은 끊임없이 발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여러 가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틀을 깨는 방법에 대해 접근하고 있는 "틀을 깨라"
오늘 나는 틀을 깨고 있을까?! 
기분이 좋고 즐거운 감정 상태가 유지될 때 유연하고 복합적으로 생각하는 능력도 증가한다. 재미있고 즐거우면 지적인 두뇌 활동도 왕성해지고 대인관계에서도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 특정 이슈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 때는 더더욱 즐겁고 재미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어려운 수학에 관한 영상을 보다가 온 사람들보다 재미있는 코미디 비디오를 본 사람들이 훨씬 더 문제를 효과적으로 푼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즐거움·재미가 바로 창조적 아이디어다.
진지함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더 즐겁고 재미있는 것을 상상하는 질문에서 출발한 영국 다이슨사의 날개 없는 선풍기를 보자. 127년간 선풍기는 항상 날개가 달린 제품이었지만 제임스 다이슨은 선풍기에 날개가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그는 엔지니어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왜 선풍기에 꼭 날개를 써야 하지? 돌아가는 날개 때문에 바람이 중간중간 끊기고 날개를 청소하기도 어렵잖아. 더구나 아이들은 늘 손가락을 넣고 싶어 해 위험하고.”
그의 질문은 직원들에게 영감을 줬고, 그들은 날개 없는 선풍기라는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 기술적인 방법을 찾았다.
---'5. 진지함의 틀을 깨라' 중에서
1847년 에든버러 대학의 산부인과 교수였던 제임스 심프슨은 당시의 의사들이 수술의 고통을 당연한 것으로만 받아들일 때, 환자들의 고통을 안타까워하며 공감했다. 그래서 그는 마취 물질을 찾기 시작했고, 결국 1847년 클로로포름을 발견하게 되었다. 실제로 그가 마취제인 클로로포름을 발견한 것은 훨씬 더 이전이었다고 한다. 마취 물질을 발견했지만, 부작용이 있을까 봐 임상 실험을 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는 굳은 각오를 하고 자신이 직접 실험 대상이 되었다. 그것이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 그는 클로로포름 액체를 코에 갖다 대고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잠시 후 술에 취한 사람처럼 웃고는 깊은 잠에 빠졌다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깨어난 심프슨은 클로로포름이 안정된 마취제라는 것을 증명하고 환자들에게 사용했다고 한다.
한 진정어린 의사의 공감에서 시작된 위대한 발견이 환자는 잠자듯 누운 채로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의사는 여유 있게 수술을 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게 한 것이다.
남들이 문제라고 여기지 않는 것에서 문제를 발견하는 힘은 공감하고 상대의 감정을 파악하는 능력에서 생긴다.
---'6. 감정의 틀을 깨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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