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사진 작가 조선희의 "네멋대로 찍어라"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http://blog.naver.com/donas?Redirect=Log&logNo=110070552896)
뭐, 이런 책은 읽었다기 보다는 그냥 보고 따라했다는 말이 더 정확할 것 같다.
가끔 사진 관련 서적을 보고 따라해보는데 그 이유는 나름대로 사진에 관심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문적인 기술이나 시각을 가진 것도 아니고 비싼 카메라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사진 찍기는 참 즐긴다.
사진이 곧 추억이라고 믿는 고리타분한 의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내 카메라는 흔히 말하는 똑딱이다.
그래도 잘 찍히고 내 추억을 고스란히 담아간다.
아기가 생기고 나서는 그 효용도가 몇 배는 되어가는 것 같다.
자주 찍고 사진 정리하고 포토북을 만드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그 동안에 만든 포토북만 30권 가까이 되어간다. 그리고 그 사진들은....?!
부끄럽지만 보는 사람들이 참 괜찮다고 한다.
물론 찍는 순간에는 많이 찍고 나중에 정리할 때는 그 중에 좋은 사진들을 추려내기는 한다.
전문적인 기술도 없고 요즘 트렌드로 자리잡은 약간은 흔해진 DSLR도 없지만 말이다.
그런데 요즘 살짝 DSLR에 관심이 간다.
무겁고 들고 다니기 나쁘다는 나에게는 정말 치명적인(뭔가 들고 다니는 걸 싫어한다..
) 단점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이 찍은 사진들을 보면 참 선명하고 아름답고... 뭔가 깊이가 있다고 할까?!
이 책도 아마 그런 맥락에서 읽게 된 것 같다.
곧 DSLR을 사서 이 책의 내용을 지금처럼 머릿 속이 아니라 직접 시연해 볼 날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이 책은 사진 이야기로 가득차있다.
사진을 잘 찍는 방법 말이다.
작가 김주원이 사진 전문가로서, 10년의 경력으로서, 작품으로서, 실력으로서 말하고 있다.
그 동안의 노하우를 이렇게 쉽게 얻어가도 될까하는 미안함이 앞서지만 그래도 감사히 받으련다.
작가가 의도하는 바가 그런 것이니 말이다.
오로지 당신만을 위한 1:1 사진 과외!
사진가 김주원이 10년 넘게 강의와 촬영을 하면서 발품 팔아가며 직접 체험하고 깨달은 것들이 고스란히 담긴 책. 남들을 따라 큰 맘먹고 카메라를 샀지만 맘에 드는 사진은 좀처럼 얻기 어려운 사람. 열심히 찍어댔는데 정작 다시보면 소장할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서 늘 실망하는 사람. 사진에 대한 열정하나만으로 덤벼들었지만 정작 어디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한 이들에게 이 책은 절친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빛, 컬러, 프레임, 감성, 스토리, 포트폴리오, 리터칭! 사진을 하면서 알고 싶은 모든 내용을 차근차근 알기 쉽게 다루고 있어 초보자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촬영 전 상황을 먼저 보여주고 대상에서 느낀 감성을 제대로 표현하는 카메라 위치, 노출, 구도, 촬영 포인트를 자세히 설명하기 때문에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촬영 상황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동안 지루한 텍스트 설명만으로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면 이제 이 책을 참고해보자.
사진을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스토리 사진 작업과 포트폴리오 제작 기법까지 자세히 다루고 있어 보다 전문적이고 깊이있는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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