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2
무라카미 류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큐슈의 한 시골마을에 있는 명문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생 야자키겐스케(켄)!
매사에 심각한 걸 싫어하고 못난 걸 죄로 생각하는 켄은 즐겁게 사는 것이 목적이며, 보수적인 틀에 매여있는 학교와 교사들을 증오하고, 오로지 짝사랑하는 여학생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엉뚱하게도 학교에 바리케이드를 치고(사상 없음) 페스티벌을 열기로 한다.
이를 위해 모범생 야마다타다시(아다마)를 비롯한 친구들을 자신의 계획에 끌어들이게 되는데...

'69'는 1969년 고등학생이었던 무라카미류(村上龍)의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을 소재로 쓰여진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이다.
류를 대변하는 켄은, 뭐 이런 녀석이 다 있나 하는 황당함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기발하고 엉뚱한 행동으로 통쾌한 웃음을 자아내는, 아주 쿨하고 매력적인 녀석이다(엉뚱한 상상과 신나는 공상을 즐기는 내게 있어선 더더욱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류는 이 책의 후기에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라고 말한다.
그렇다! 비록 내가 사는 이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고되다 하더라도 그에 휩쓸려 함께 죄인이 될 필요는 없다.
화려하고 거창한 페스티벌은 아닐지라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에도 신명나게 살아봄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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