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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생각 사전 - 삶이 어떠해도 이겨내는 한 줄의 힘
김영환 지음 / 행북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불혹을 넘기면 유혹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그만큼 심지가 견고해진다는 것이겠지요.
조선시대까지는 그랬는지 모르지만, 혹자들은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닌가 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들썩이고,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장고를 합니다.
게다가 형편도 상황도 어렵다보니 마음이 갈대처럼 휘날립니다.
'나는 왜 이렇게 묵직하지 못한가?' 그런 낙심을 합니다.
신간 소개에서 제목을 보고 고른 책,
이 책 <유대인 생각 사전>의 책소개에 나온 문장을 보고 이 책을 골랐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면 하나는 기적이고, 또 하나는 기적인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에겐 자연 현상에 기초한 현실에서 기적은 멀리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기적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기적은 우리가 계획해서 만들어 갈 수 있다. 수많은 실수와 기회, 우연의 일치로 내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되지만 그것은 기적이며, 이 세계는 엄청나게 큰 기적이기도 하다. 설명할 수 없는 것만 기적이 아니라 ‘평범’이라고 이름 붙인 모든 것이 기적일 수 있다."
일이 마음처럼 쉽게 흘러가지 않을 때,
결정의 순간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할 때,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자괴감이 들 때
그 때에 가장 밑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 주어진 것이 기적이라는 감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문구를 보면서 마음에는 이미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 책이 나에게 주는 기쁨은 3가지입니다.
- 마음을 위로하는 유대인 할아버지의 따뜻한 조언 또는 잔소리
- 상황을 이겨내는 힘은 결국 내면에 있다
- 마음을 단단히 하면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왜 유대인들이 탈무드를 읽고 또 읽고, 경전을 외우고 토론하는지 이해가 갑니다.
읽으면서, 토론하면서 그 가운데 자신의 생각이 단단해지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책을 읽다보니 잠언이라는 것이 성경의 잠언을 말하기보다는
유대인들의 속담, 또는 그 이전의 히브리인들의 속담이
성경, 탈무드, 미드라쉬 등 유대인들의 문헌 속에 있는 한 줄의 명언들을 정리한 책입니다.
정리된 내용을 한 페이지 읽다보니 '뭐 좋은 말이네' 싶다가도
한 줄 한 줄 다른 의미의 명언임을 깨닫고부터는 색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이게 유대인의 지혜라는 거구나!'
유대인의 지혜는 6000년을 넘게 내려오면서 전해진 속담과 격언이 의미를 더해가면서
오늘에 이르러까지 살아 남은 말 그대로 지혜인 것입니다.
유대인들처럼 기독교인들도 대부분 성경의 잠언을 자녀에게 많이 읽힙니다.
잠언은 매우 교훈적이고 시금석이 될 만한 말들이라 자녀들에게
바른 철학과 생각의 밑바탕을 잘 가르쳐 주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책도 성경의 잠언처럼 유대인의 속담과 명언으로 구성되어 있고,
자녀에게 읽혀도 손색이 없을 만큼 인생의 가르침을 잘 담아낸 책입니다.
두고 두고 읽혀도 후회없을 책입니다.
저는 1000% 강추드리고 싶습니다!
백향목처럼 뻣뻣하게 굳어 있지 말고 언제나 갈대처럼 유연해야 한다. 승자는 다른 길도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패자는 길이 오직 하나뿐이라고 고집한다. 유연함을 지닌 사람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젊다. 어린 나무는 휘게 되지만, 늙은 나무는 부러진다. 부드러운 말은 뼈까지 부러뜨릴 수 있다. - 74쪽, "2장 마음에 대하여 | 완고하지 않고 부드러운" 중에서
당신을 정말로 챙겨 주고 함께하기를 원하는 좋은 친구가 있는데, 당신은 그들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대할 경우들이 있다.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좋은 친구는 잃어버린 후에 그의 가치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정의 2가지 요소-존중과 신뢰-를 지켜야 한다. 존중과 신뢰를 서로 지켜갈 때 인생의 많은 곤경에 처해 있을지라도 친구는 우리를 웃게 만들 것이다. - 147쪽, "3장 관계에 대하여 | 가깝게 오래 사귄" 중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면 하나는 기적이고, 또 하나는 기적인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에겐 자연 현상에 기초한 현실에서 기적은 멀리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기적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기적은 우리가 계획해서 만들어 갈 수 있다. 수많은 실수와 기회, 우연의 일치로 내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되지만 그것은 기적이며, 이 세계는 엄청나게 큰 기적이기도 하다. 설명할 수 없는 것만 기적이 아니라 ‘평범’이라고 이름 붙인 모든 것이 기적일 수 있다. --- 197쪽, "4장 인생에 대하여 |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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