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한 걸음씩 희망을 선택하라 - 상처 입은 삶을 일으켜 세우는 10가지 심리치유
베브 스몰우드 지음, 유자화 옮김 / 위즈덤로드(위즈덤하우스)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가끔은 나는 내 자신의 상태나 문제에 대해 잘 모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가끔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도 모르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기도 하고, 어떤 말을 들을 때 발끈하기도 하고, 남에게 지기 싫어서 신경전을 펼치기도 하고... 그런 제 모습을 보면서 내가 아직 어린아이 같구나 혹은 아직 성숙하지 못한 사람인가 하고 자괴감이 들 때가 많았죠.

 
제가 결혼을 하기 전에, 그런 생각을 품고 있었습니다. 혹시 내가 내 거친 품성 때문에 배우자를 힘들게 하면 어쩌나, 쉽게 짜증내고 내 맘대로 하려고 하면 어쩌나... 그런데 결혼 후 조심하려고 해도 내가 힘들 때면 나도 모르게 내 마음과는 달리 말하고 행동하는 자신을 보게 되었죠. 그런 것 때문에 아내와 다투기도 하고, 뒤돌아서면 미안하고...
 
늘 내 마음에 모르는 심리가 있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이 책의 카피만 보고 사서 읽었는데, 목차를 보면서 내가 읽어야 할 책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힘든 청소년기를 겪으면서 쌓였던 상처들이 부정적인 상처로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게는 정말 힘들 때는 책임지기 싫어하고, 도망가려는 마음이 많습니다. 그런 것 때문에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핀잔을 들었구요. 또 내 생각과 다른 의견에 대해서는 웬지 나를 비난하는 것 같고, 내 잘못을 들추는 것 같아 싫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반대의견이나 문제제기를 할 때는 나도 모르게 거칠게 대하곤 했습니다.
 
이 책은 회피하려는 나의 심리를 잘 꿰뚫어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책임지기보다 부정하거나 피하려고만 하고, 내가 손해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이유를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문제에만 함몰되어 집착하고 있는 나를, 자신을 포장하고 감추려고만 하는 나를 발견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정말 제게 용기가 없었던 거죠. 문제에 직면하려는 용기가 없었고, 자신을 꺼내어 내보일려고 노력하지도 않았죠.
 
이 책은 치유를 원한다면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격려해주었습니다. 직면해야 한다는 것이죠. 힘들었던 과거에도 직면하고, 제가 싫어했던 그 사람들과도 직면하고, 내가 힘들 때 도망가고 싶었던 그 일들과도 직면하는 것 - 그게 정말 힘들지만, 직면하고 사실을 수용하고 받아들일 때 치유가 일어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 책은 그저 무슨 내 심리가 어떤지 알아보려는 정도의 책이 아닙니다. 나는 왜 그럴까 하고 아는 정도만 그친다면 큰 도움이 되지 않죠. 이 책은 실제 치유가 일어나려면 내가 상처라는 껍질을 깨고 행복한 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집요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처음엔 힘들지 않겠다 싶었지만, 한 장 한 장 끝에 쓰여 있는 결심을 읽으면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지금은 정말 한 번 대면해봐야겠다라는 결심을 하고 이 책대로 실험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쉽진 않지만 이렇게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혹시 힘든 청소년 시절을, 큰 아픔을, 늘 대인관계에서 부담을 느끼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단지 목차만 읽어보셔도 위로가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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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2008-11-26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yes24 에 같을 글을 올리시면 어떻게 합니까...

광고글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흠..살까리뷰 보러 다니다가...

토씨 하나 틀리지 않을 리뷰 실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