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낱말 퍼즐
Mr.sun 어학연구소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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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문해력'이 상당히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문해력 이란 문자 그대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아이들이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주변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교과목 중에 국어, 사회, 과학을 아이들이 어려워한다는 이야기!

예상외로 수학과 영어는 성적이 그런대로 나오지만 위 과목들은 성적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아서 고민이 많다는 이야기다.

아이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교과서를 읽어도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 되질 않는다고 한다. 앞서 이야기한 문해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얘기가 된다.

우리가 글을 읽고 이를 충분히 이해하려면 반드시 일정 수준의 문해력을 갖추어야만 한다. 문해력의 근간이 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많겠지만 어휘력을 빼고 문해력을 말하기란 불가능하다. 비단 공부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언어를 통해 우리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데, 이때 정확한 단어의 선택이 타인과의 소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렇게 중요한 어휘력!

나이를 먹듯 저절로 길러지면 좋으련만

세상에는 공짜는 없다.

어휘력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론 독서이다.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자면 어휘에 관심을 기질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병행하는 것!

그런 활동 중 하나가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가로세로 낱말 퀴즈이다.


[창의력 낱말퍼즐]은 제목처럼

기존에 알고 있던 기본 퀴즈 형식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추가하고 때론 변형시켜 새로운 낱말 퀴즈를 제공해 준다.

아래 사진은 초등 중학년인 딸아이가 혼자서 풀이한 퍼즐이다.



기존의 퍼즐 형식이 왼쪽에서 오른쪽, 위에서 아래로 고정되어 있는 반면 이 퍼즐은 상하좌우의 방향 제한 없이 문제에 별도의 자유로운 방향을 화살표로 표시하였다. 또 초등학생들이 아리송한 문제들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그림과 예문 힌트를 적절히 배치해 해당 단어를 충분히 유추할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에는 아이들이 알아야 할 초등학교 교과서엔 수록 된 낱말들과 일상에서 쓰임이 많은 낱말, 사자성어와 전문용어까지 대략 1200여 개의 낱말이 실려있다. 아이들이 재미 삼아 퍼즐을 풀다 보면 새로운 낱말을 익힐 수도 있고 평소에 자주 사용했지만 뜻은 정확히 몰랐던 단어의 사전적 의미와 정확한 쓰임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 아이에게 특히 반응이 좋았던 부분은 N 행시 퀴즈였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문자나 카톡의 메시지 중 앞 글자만 이어서 특정 메시지를 만드는 것과 비슷한 형식이어서 문제를 풀며 아이가 아주 즐거워했다.

어려서부터 쉽고 재미있게 아이의 어휘력을 길러주고 싶다면 ..

[창의력 낱말퍼즐 ]을 온 가족이 함께 풀어보는 건 어떨까!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개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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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성교육 하자 - 건강한 성 관점을 가진 딸로 키우는 55가지 성교육법 성교육 하자
김민영 지음 / 라온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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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때가 되었다.

'딸아 성교육하자'

내게는 딸이 있고, 초등학교 중학년인 아이는 2차 성징과 사춘기를 곧 앞두고 있다. 사실 그 시간을 아이만큼 아니 어쩌면 당사자인 아이보다 엄마인 내가 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솔직히 말하면 걱정이 9 할이다)

그래서 이제껏 속으로 빌어왔다.

안 오진 말고...

제발 더디 오라고...

그런데 나만 이런 바람을 가졌던 걸까?

엄마다 보니 아이 어려서부터 온라인 맘 카페를 드나들며 여러 가지 육아정보도 얻고 생각들도 공유해왔는데, 분명한 것은 아이들의 2차 성징이나 성교육은, 언제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핫한 주제이지만, 대부분의 엄마들이 이를 부담스럽고 마냥 미루고만 싶은 숙제처럼 느낀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깨달았다.

단순히 시기의 문제가 아니란 사실을.

지금의 내가 가진 수준으론 제아무리 적당한 때가 온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성교육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란걸..

나는 지금까지 딸아이의 성교육이라 하면 단순히 월경이나 신체 변화에 따른 속옷의 착용 정도 혹은 우리들 신체의 이름과 기능, 좀 더 나아간다면 임신과 출산 정도를 생각했다. 이는 우리 세대가 어린 시절 경험한 성교육의 수준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성교육의 패러다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젠 더 이상 생물학적 성에 그치는 반쪽자리 성교육이 아니라 성 가치관, 성 인권, 성에 대한 생각과 기준, 나아가 사회구조와 사회 이슈 등에 관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포괄적 성교육이 필요하다.

양육자가 먼저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는 이유이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개인의 '경계선' 개념이었다.

우리 모두에게 있는 개인의 영역을 의미하는 경계선.

이것이 견고해야 아이가 사회에 나갔을 때 친구나 연인 혹은 다른 수많은 대인 관계에서 자신을 지키고 타인을 지키는 존중의 선으로 기능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계선은 아주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부모와 가족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사실도 배우게 되었다.

책에는 경계선을 바로 세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성과 관련해 사춘기를 전후로 아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반적인 상황과 문제상황, 그에 따른 대처 방법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저자는 성교육이 지식 교육이 아니라 가치관 교육임을 강조하고 양육자가 자녀에게 성에 대해 긍정적이고 건강한 가치관을 전달하여야만 아이가 성에 관해 자신만의 기준을 갖게 되고 필요한 순간에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끝으로 넓은 의미에서 성교육은 나와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한 공부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제대로 된 성교육만으로도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성범죄, 스토킹, 데이트 폭력, 젠더 갈등, 갈등을 넘어선 혐오. 이 같은 많은 문제들이 서서히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성교육은 빠를수록 좋다고 한다.

이유가 궁금하다면..

그리고 우리 딸들이 건강한 성 가치관을 갖고 주체적으로 살아가길 원한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강·력·추·천!!










출판사로 도서를 지원 받아 읽고 작성한 개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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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회복탄력성 수업 - 우울, 불안, 번아웃, 스트레스에 무너지지 않는 멘탈 관리 프로젝트
게일 가젤 지음, 손현선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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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과 역경이 없는 삶이 과연 존재할까?

우리는 저마다 나름의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인생을 살아간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느끼는 '삶의 무게'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 이는 단순히 실패와 불운의 빈도에 의해 결정되는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살면서 어떠한 문제에 부딪쳤을 때의 반응은 똑같은 상황이라 해도 사람마다 다르다. 즉 같은 문제 상황이라 해도 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스스로가 짊어져야 하는 삶의 무게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이 시작된다.

회복탄력성이란 어찌 보면 우리 생각의 회로를 바꾸는 것이다. 이미 벌어진 일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다양한 선택지를 늘려 결국엔 자신이 원하는 행복한 삶에 한 발짝 다가서게 하는 것 말이다.

저자는 우리들 누구에게나 내면 깊이 회복탄력성이 손을 타지 않은 원석처럼 잠재되어 있다고 한다. 즉 누구라도 충분히 훈련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계발할 수 있고 우리가 원할 때 언제든지 꺼내어 쓸 수 있다는 것이다.



[하버드 회복탄력성 수업]은 회복탄력성의 개념을 알아보고 회복탄력성을 이루는 6가지 핵심 요소인 대인관계, 유연성, 끈기, 자기조절, 자기 긍정, 자기 돌봄에 대한 이해와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훈련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무엇보다 공감되었던 부분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관한 것이었다. 감정은 인간 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정작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다루는 법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책을 통해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모든 감정이 제자리를 찾아야만 자기조절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혹시 지금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에 지쳤다면... 회복탄력성으로 내면의 근육을 단련시켜 보는 건 어떨까! 눌러도 눌러도 다시 튀어오르는 저 팝잇처럼 말이다.

기억에 남는 한 구절을 옮겨본다.



예기치 못한 장애물은 우리의 통제 범위 밖에 있지만 그 장애물에 대한 반응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무슨 일이 닥쳐도 늘 선택의 순간이 있다는 단순한 진실을 망각할 때가 많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 안에는 반응을 선택할 자유와 능력이 있다. 그리고 그 반응 안에는 성장과 행복이 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개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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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완성 생각정리 독서법 - 저학년 이야기책부터 고학년 지식책까지, 자기 주도형 책 읽는 기술 바른 교육 시리즈 15
오현선 지음 / 서사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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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우리 아이, 생각하며 읽고 있나요?"

[초등 완성 생각 정리 독서법]



이 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도움이 되었던 것은 '쏙쏙 골라 읽는 책' 리스트였다. 이 책에는 시·과학·사회·역사·이야기책이 각각의 분야별로 책의 종류와 수준(난이도)에 따라 무려 599권이나 수록되어 있다.

많이들 알고 있는 '책 육아'까진 아니지만, 나 역시도 아이가 제법 어렸을 때부터 책을 읽어 주려고 많은 노력을 했었다.

시간이 흘러 초등 중학년이 된 지금, 아이는 감사하게도 엄마의 바람대로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랐다.

하지만 우리 아이는 이야기책이나 시는 즐겨 읽지만 과학이나 사회, 역사 책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책을 선택할 때 고민이 많았는데,

지금까지는 단순히 취향의 문제로 생각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어린이를 위한 과학 책에도 과학 그림책, 과학 인물 책, 과학 창작 책, 과학 줄글 책과 같은 다양한 분야가 존재하고 역사책 또한 역사 인물 책, 통사 책, 역사 동화책으로 구분 가능하며 사회책은 일반사회 (어린이, 장애인, 노동자의) 인권, 경제, 정치, 법등 다양한 주제로 세분화하여 접근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지식책이라 해도 다 같은 지식책이 아니며 아이의 수준과 성향을 고려한 다양한 맞춤형 선택지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20년간 어린이 독서 교실을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어린이 책을 크게 종류별로 나누고 분야별로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수준에 맞춰 책을 찾는 방법, 읽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또한 독서를 하면서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시도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독서활동 팁과 서식들도 제공한다.

특히 시 읽기 편에서 적극적인 시 읽기 활동으로 소개된 '제목 짓기'나 '화자에게 한마디 말 거기' 활동은 간단하면서도 아이와 부담 없이 시도해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사회책 깊이 읽기 편에는 '목차 나무 그리기' 활동이 소개되었는데 책의 주제와 관련하여 이야기를 어디까지 어떻게 알려주는지 전체적으로 파악이 가능해서 성인인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의 편독이 고민이거나 책 선택에 어려움이 있다면, 또 그동안 독후 활동이 아쉬웠다면 '초등 완성 생각 정리 독서법'을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해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개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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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
최진석 지음 / 북루덴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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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부터 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정치나 사회면 기사의 댓글은 더 이상 읽지 않게 되었다. 굳이 보지 않아도 짐작이 가는 댓글들...

대통령을 조롱하고 이 나라를 헬 조선이라 칭하고 서로에게 종북좌빨, 토착 왜구라는 프레임을 뒤집어 씌워 끝없는 진영 싸움을 이어가는 사람들...

이젠 아주 신물이 날 지경이다.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는 왜 우리 사회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분열되어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것인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해 보고자 쓰인 책이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물질적으로는 풍요해졌고 국제적 위상은 높아졌지만 시선의 높이와 세계와 관계하는 수준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고 말한다. 

나라의 발전은 시대 의식과 일치하는 정확한 전략에서만 가능한 것인데 우리는 해방 후 건국과 정부 수립이라는 시대 의식을 완수하고 그다음 미래인 산업화도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이후 민주화라는 새로운 시대 의식의 요구에 민주화 역시 이뤄냈지만 현재까지 민주화 다음의 미래인 선진화에 진입하지 못한 채  여전히 민주화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독립이 실상은 외세의 도움으로 이룬 것이고 건국 과정과 선진화 과정 역시 오롯이 우리의 힘으로만 일궈낸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온전히 우리의 힘으로 새 시대를 열어 갈 때이다.

저자는 더 나은 세상을 꿈꾼다면 그에 앞서 우리 스스로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참된 자기 점검이 절실한 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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