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이 뽑은 맛보장 한 그릇 요리 - 반찬, 국 없어도 OK!
만개의 레시피 지음 / 만개의레시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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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악..한 알만 먹으면 밥 안 먹어도 되는 그런 캡슐은 도대체 언제 나오겠노!" 어렸을 적, 워킹맘이셨던 엄마는 밥때가 돌아올 때마다, 식사 대용 캡슐의 발명을 애타게 염원하셨더랬다. 그러나 아쉽게도... 엄마의 염원은 이제 나의 염원이 되었을 뿐, 그런 캡슐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한때 반찬 가게를 운영했을 만큼 요리에 능숙했던 엄마에게도 날마다…때마다.. 꼬박꼬박 돌아오는 삼시 세끼의 압박은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했던 게 틀림없다. 그러니 요리망손인, 내게는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식사를 책임지는 사람은 생각할 것이 너무 많다.

메뉴 고민, 영양 고민, 더하기 아주 중요한 '맛' 고민 ( 아무리 영양학적으로 완벽한 요리라 할지라도 아무도 안 먹으면 소용이 없기에... 니가 만들어놓고... 왜!! 너도 먹지를 못해 ㅜㅜ)

여기서 고민이 끝나느냐.... 천만의 말씀!!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기막힌 메뉴에 비법 레시피까지 확보되었다고 치자!

문제는 똑같이 따라 해도 요리 망손들은 결국엔 레시피와는 다른 '맛'의 요리를 그릇에 담게 된다는 것이다. ( 솔직히 말하면 똑같이 따라 했다는 것은 요알못들의 착각!- 그러나 따라 하기 까다롭고 복잡한 메뉴와 그 레시피도 엉뚱한 맛의 탄생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

즉 누구라도, 쉽게 똑같은 맛을 구현해 낼 수 있는 그런 '메뉴'와 '레시피'여야 한다.

이렇게 비루한 실력으로... 하루하루 어렵게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 안타까운 이들에게 [ 천만이 뽑은 맛보장 한 그릇 요리]의 출간은 그야말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만개의 레시피 앱에 실린 수많은 요리들 중 천만 가입자들의 리얼 맛 후기와 평점을 토대로 조리가 간단하면서도 맛이 보장되는 한 그릇 메뉴들만을 엄선, 한 권의 책으로 엮었기 때문이다.

조리시간도 대략 2~30분 내외로 가능한 메뉴들이 많아 비교적 빠르게 한 끼 식사를 준비할 수 있고 (메뉴에 따라 짧게는 15분, 힘 좀 주고 싶은 메뉴도 1시간이면 충분) 메뉴도 상당히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크게는 밥 요리와 면 요리로 구분했지만

평소에, 특별한 날에, 브런치로, 건강식으로, 별미로 먹을 수 있는 메뉴 등 챕터별로 다양한 컨셉에 어울리는 메뉴들이 소개된다.

주메뉴만 대략 110여 가지가 넘고

준비된 메뉴와 함께 곁들이면 좋을, 간단 무침이나 샐러드, 겉절이, 피클, 초간단 국 레시피까지 센스 있게 실려있으니 비록 한 그릇 요리지만 결코 초라하지 않다.

특히 건강을 생각해서 밀가루 음식을 줄이는 식단을 원한다면 파트 2 ‘한 그릇 면 요리’중 [밀가루 없는 면 요리] 소개 편을 눈여겨보자. 소고기 메밀비빔면, 닭고기 누들, 곤약 겨자 냉채, 탄탄 두부 면, 두부 면 알리오 올리오 등등 '건강과 맛' 둘 다 챙길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내게 한 그릇 요리는 볶음밥과 파스타 정도가 고작이었는데, 앞으론 좀 더 맛있고 다채로운 메뉴들로 즐거운 식탁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책 소개에 실린 말처럼 더 이상 때우는 끼니가 아닌 제대로 된 만찬을 한 그릇에 가득 담아 즐겨 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개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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