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우스 청목정선세계문학 81
피터 셰퍼 지음, 김종철 옮김 / 청목(청목사) / 1995년 5월
평점 :
절판


에쿠우스. 처음 본 것은 대학교 때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을 봤다.겉 표지를 보고 소설이기를 기대했는데.. 연극 대본이었다. 빌릴까 말까.. 하다가 전에 봤던 영화 Amadeus의
원작도 여기에 실려 있어서 빌린 기억이 난다.

이 책은 3개의 대본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쿠우스, 아마데우스, 블랙코메디.
에쿠우스는 연극으로 처음 알게 되었었다. 6마리 말의 눈을 멀게한 알런. 종교에 대한 잘못된 신념이 말에게로 전이 되어 그런 행동을 하게 된 것이다. 나에게는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아마데우스이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예전에 영화를 봤을때는.. 어렸을때지만 그 새로운 관점을 잊지 못했었고 모차르트 특유의 그 웃음소리가 참 인상적인 영화였다. 그 원본을 다시 보았을 때.. 뭔가 와닿는.. 살리에르의 그 심정이 이해도 가고.

영화에서는 첫 부분에서 살리에르가 늙은 모습으로 나타나 자신의 곡과 모차르트의 곡을 번갈아 들려준다. 사람들은 살리에르의 음악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모차르트의 곡은 대번 알아차린다. 그럴때의 또 절망감. 마지막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관도없이 수십명의 시체속에서 묻혀버린 모차르트.

신에게 기도하고 신의 종으로, 음악가로서 이름이 남기를 염원한 살리에르. 하지만 신은 그를 저버렸고 경박하기 그지없는 모짜르트를 택했다. 신에 대항한 살리에르, 그리고 모짜르트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죄책감에 늙을 때 까지 어둠속에서 산 그.

조금 이해하기는 힘들었지만, 멋진 작품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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