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를 잡는 아버지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현덕 지음, 김환영 그림, 원종찬 해설 / 길벗어린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 앨범


나비를 잡는 아버지

현덕 글,   김환영 그림,  원종찬 해설

길벗어린이



투박한 그림에 정감이 가는 아이들의 생김새가 마음을 끕니다


공부를 잘했던 바우는 가정현편상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했지만 바우에게 늘 성적이 눌렸던 마름집 경환이는 서울서 학교에 다닙니다 방학에 집에 내려온 경환이는 숙제를 위해 나비를 잡습니다 그러다가 바우네 참외밭을 망쳐놓게 되지요 이를 본 바우는 경환이를 넘어뜨립니다 


"나비가 중하냐, 사람 사는 게 중하냐?"

경환이에게 따지며 바우가 한 말입니다



일이 커져 경환이네서 나비를 잡아와서 사과하지 않으면 땅을 빌려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지요 이에 바우 아버지는 바우에게 나비를 잡아 경환이에게 사과하라고 합니다 아버지 자신도 바우의 행동이 정당했음을 알지만 당장 가족의 생계가 달린 문제이기에 경환이네서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요 바우는 그런 아버지를 원망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이 싫어 가출까지 생각합니다 

그러던중 아버지가 똑똑지 못한 걸음으로 나비를 잡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저도 바우처럼 목이 메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관계는 평등할 수 없는걸까요, 왜 점점 사회가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더 정의로워지지 않는지 아이들에게 미안해 집니다

아들이 크게 잘못이 없음을 알기에 자식에게 강요하기 보다 자신이 그 짐을 짊어지려고 하는 아버지의 사랑이 제 마음을 아리게 합니다



이책을 통해 한창 사춘기인 아이들에게 아버지의 사랑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길벗어린이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