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책방 - 잠 못 드는 밤을 위한 독서 처방전
조안나 지음 / 나무수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겨우 찾았다. 작가의 말에 네이버 블로그에 달빛책방을 열었다는 이야기를 보고 그 블로그를 찾아나섰는데 찾지 못하고 있다가 겨우 찾았다. 그런데 책 날개에 그녀의 블로그 주소가 씌여 있었다. 이런.. 이럴때 쓰는 말이 아마도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말일 것이다. 예전에도 그다지 책을 안 읽는 편은 아니었는데, 내가 읽는 책을 정리하면서, 블로그에 서평을 쓰면서..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의 블로그에도 급 관심을 가졌다. 늘 소설위주(주로 추리소설)로 편독이 심했던 내게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줄수 있는 매개체가 되는 것이니 말이다.

 

그런데 한가지 느낀 것은 그래도 나는 책좀 읽어봤다라고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그야말로 "새발의 피" 수준이라는 것이다. 뭐 이리 내가 듣도 보도 못한 그런 책들이 많은지 말이다. 그렇다고 저자가 소개하는 책들이 다 처음 들어보는 것들은 아니다. 아직 읽지는 않았던 책들이 나올때는 반가우면서 나의 다음 독서 목록에 올려놓거나 내가 읽어본 책이 나올라치면 주변 상황 생각치 않고 아주 흡족해한다. 이런것이 아마도 같은 책을 읽었다라는 동지애(?)라고나 할까?

 

더군다나 저자는 책과 함께 들으면 좋은 음악도 함께 적어놓았다. 음악과 함께 따뜻한 차와 함께 혼자만의 공간에 앉아 - 책 제목만큼 달빛이 비추는 밤이 좋겠군 - 책을 읽게 된다면 머리게 쏙쏙 들어올것만 같다. 지하철에서 책을 주로 읽는 나는 이어폰을 귀에 꽂고 항상 듣는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지만 이렇게 책과 어울리는 음악과 함께 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것 같다.

 

이 책을 다 읽을때쯤 우리동네 도서관에 대출권수가 확대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나는 너무나도 기뻤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떨런지도 모르겠다. 어릴적 부터 도서관이라는 세상을 내게 알게 해준 우리 엄마께 감사하면서 다시한번 이 책을 뒤적이며 다음 읽을목록을 작성해야겠다. 나도 언젠가 나의 도움을 받아 책을 읽을 누군가를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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