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엣 1 - 관 속에서 만난 연인
앤 포티어 지음, 서현정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 로미오와 줄리엣 >을 재구성했다고 해야하나?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가 이미 한 세기 전에 존재했으며, 그 실체가 살인과 복수, 저주였다는 사실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그 저주를 풀기위해 후손들이 나선다. 마치 불교의 윤회사상을 보는듯 하다. 1340년에 시에나에서 사랑을 키웠던 줄리에타와 로미오가 현재에서 다시 만나 운명적으로 사랑을 느끼게 된다. 마치 그들이 환생한것처럼...

 

현재의 줄리에타와 1340년의 줄리에타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묘사되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600여년이 시간적 공간이 있긴했지만 그 둘 줄리에타는 다른듯 같아보인다. 1340년의 줄리에타는 로렌조 수사의 도움으로 로미오와의 사랑을 이뤄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살림베니의 방해로 그둘을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로렌조 수사에게는 가혹한 고문이 이어졌고, 그의 저주가 시작되었다.

 

현재의 줄리에타는 왜 부모님이 돌아가신후 자신이 이탈리아에서는 살 수 없이 쫓기듯 이모할머니와 쌍동이 동생 자노차와 미국에 왔는지, 로즈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남기신 편지를 근거삼아 엄마가 남겨준 보물을 찾게된다. 옛고문서를 쫓다가 만난 줄리에타에게서 자신의 가족들의 비밀을 찾아가게 된다. 믿었던 집사 움베르토에게 배신(?)을 아군인지 적군이지 구별가지 않는 안토니오에게 호감을...

 

순간 셰익스피어의 < 로미오와 줄리엣 >이라는 이야기보다 더 앞선 실제 이야기들이 있었다라는 착각이 들게했다. 그리고 후반부로 가면서 새롭게 밝혀지는 사실에 더욱더 흥미진진했다. 과연 사람들의 상상력을 어디까지일까?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작품에 새로운 이야기가 덧붙여지는 것이 마냥 신기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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