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작게, 깊숙이 - 나를 매혹시킨, 서른 두 개의 유럽 마을을 걷다
권기왕 지음 / 리더스하우스 / 201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를 매혹시킨, 서른 두 개의 유럽 마을을 걷다

 

충분히 사진으로도 읽는 독자를 매혹시킨다. 옛날 동화속에서 본 고성이 있는 곳.

도시가 아닌 시골 마을길도 왠지 모를 도시같은 그러면서도 운치가 느껴진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보았던 동화나 영화에 나오는 모습들.. 그래서 별로 낯설지 않은....

그러면서도 우리네 마을을 생각해보았다.

우리 시골마을은 좀더 시골스럽지만 또 그에 못지않은 운치가 있음을 나이가 먹어갈수록 느끼는것 같다.

아마도 동서양의 차이를 알게되는 충분한 나이가 되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탈리아 베로나

"레터스 투 줄리엣(Letters to Juliet)"의 배경이 되었던 마을...

어딘가 낯설지 않다 해더니 그랬다. 실존 인물이 아님에도 그렇게도 사람들은 줄리엣과 로미오를 그린다.

그래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나보다. 마치 그들이 이곳에서 숨쉬었던 것을 찾기라도 하듯이..

 

터키 괴뢰메

세상에서 가장 신기한 스머프 마을

이곳은 "스타워즈"의 촬영지가 되기도 하였고, "개구쟁이 스멒"의 작가가 이곳에서 영감을 얻어 스머프 마을을 만들었다고 한다. 정말로 신기하고 재미있는 마을이다. 계곡의 절벽과 바위에 벌집처럼 형서왼 거주지들...  정말이지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다.

 

그리스 산토리니

" 죽기 전에 에게 해를 항해하는 행운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곳은 아름답다. 광고에서도 가끔 보던 이곳은 순백색의 집들도 너무나도 깔끔하면서도 멋져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딸아이가 물었다. 유럽에 가지 못하니 책으로라도 읽는거냐구...

사진을 보면서 그 매혹적인 모습에 빠져서 유럽으로 떠날 용기를 얻기 위해서 책을 읽느거라고 답으 했지만....

훌쩍 짐을 싸서 여행을 떠날 용기가 아직까지는 내겐 부족한것 같다. 그렇게 큰 용기를 내지 않아도 되련만 더 늦지 않은 언젠가 홀로 여행을 떠나보리라.. 꼭 유명한 곳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작은 마을을 그냥 하염없이 걷다가만 오더라도.. 느리게....작게... 그리고 깊숙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