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유령은 어떻게 우리세계를 지배하는가? : 상권 공산주의 유령은 어떻게 우리세계를 지배하는가? 1
9평 편집부 지음 / 에포크미디어코리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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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유령은 동유렵 공산당 붕괴와 함께 소멸되지 않았다.

평소 접해 보지 못했던 책이라 호기심도 있었고, 어려울거라는 거부감도 있었지만 호기심이 거부감을 이겨 버렸다. 그래서 선택했던 책인데 의외로 재밌다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물론 평소처럼 빠르게 책장을 넘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흥미롭게 맞다고 장단을 맞춰가면서 그렇구나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미처 접해보지 못했던 사각지대 같던 한부분을 알 수 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 살면서, 지금이야 독일이 통일을 하면서 유일의 분단국가에 살지만 초등학교를 다닐적만 해도 독일과 함께 분단국가였다. 그당시는 잘 몰랐지만 반쪽짜리 올림픽이 치뤄지는 것을 보았고, 1980년은 잘 모르겠지만 1984년 LA올림픽때는 동구권 나라가 불참하였고, 1988년 우리나라 서울 올림픽때 동서 양진영의 화합의 축제라고 연일 소개되었었다. 그 당시에는 이데올로기적 대립에 꽤 날카로웠다. 반공교육도 투철히 받았고, 민방위 훈련도 지금처럼 자연재해 때문이 아니라 적의 공습에 따른 것들이었다. 침투땅굴이나 무장공비의 침투 때문에 무섭기도 했고, 9시뉴스 말미에 보여주는 북한 상황때문에 참 무섭기도 했었다. 그렇게 공산주의는 내가 알아서는 안되는 그런 것중의 하나이지 않았나 싶다.

북한과 평화모드가 지속되면서 휴전상황이 아닌 종전 선언이 되는 것은 아닌가라고 했던 상황이 요즘에는 급변하고 있다. 어릴적부터 봐왔던 그런 북한의 행동이 이 책에 여실이 나타나고 있다.


동유럽 공산주의 진영은 비록 와해됐지만, 공산주의 악령(惡靈, 사악한 영체)은 아직 소멸되지 않았다. 반면 이 악령은 이제 우리의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인류가 결코 이 문제를 낙관적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p.2)라는 글로 <공산주의 유령은 어떻게 우리 세계를 지배하는가>의 포문을 연다. 세계적으로 공산주의가 이끄는 나라는 이제 별로 없지만 공산당이 존재하는 나라는 많다. 그리고 읽어나가면서 공산주의의 기조가 되었던 사회주의 사상도 그리 나쁜 의도에서 시작되지는 않았다고 본다.(요 문장은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 맞는지는 불분명합니다.) 흔히 말하는 가진자들의 횡포란 여러 역사서라든지 그 당시의 배경으로 하는 문학작품에서도 보았지만 참 말할수 없었다. 그 상황에 농민들은 공동소유 균등분배라는 것은 참 솔깃한 제인이었다고 본다. 하지만 읽는 내내 느꼈지만 미처 간과하지 못한 것이 바로 인간의 "욕심"이 아니었나 싶다. 아흔아홉 가진 사람이 한개 가진 사람것을 뺏는다는 말처럼 사람의 욕심이란 한도 끝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에서도 완변한 민주주의도 없고, 완벽한 공산주의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데올로기란 참으로 어렵고도 힘들다.


이 책은 공산주의 유령이 인류 훼멸의 계획을 보여주고, 어떤식으로 그들이 세력을 넓혀갔으며, 또한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가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많은 이야기 중에서 한가지 눈에 띄었던 것이 중국 공산당의 기형적인 경제발전 모델이 얼마나 끔찍한 도덕 위기를 초래했는지를 보여주는 예이다. 2011년에 2세 여아가 승합차에 부딪혔는데, 아이를 친 운전사는 차를 세우지 않고 그대로 밀고 지나간 후 달아났다고 한다. 뒤따르던 차들도 마찬가지로 쓰러진 아이를 치고 지나갔고, 행인도 18명이나 현장을 목격했지만, 아무도 아이를 구하지 않았고, 결국 아이는 죽었다고 한다. 한 외국 언론은 "중국은 영혼을 상실했는가?"라며 이미 도덕의 한계선을 넘어섰음을 보여준다고 한다.


도덕을 상실한 경제 발전은 안정적이지도 못하고 오래 갈 수도 없을뿐더러 오히려 재앙을 부른다. ..(중략)... 경제적으로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 겉으로는 번영하지만, 도덕이 전면적으로 타락하고 사회 위기가 전면적으로 폭발하면 모래성처럼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p.323)


공산주의 악령은 파멸만이 진정한 목적일 뿐이라고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이야기하고 있다. 아직 내 얕은 지식으론 이데올로기에 대해 논할 만큼은 아닌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따라다녔던 생각은 인간의 욕심, 혹은 도덕성의 해이가 여러 사상에 침투할수 있지만 보다 더 약한 것은 공산주의가 아닌가 싶다. 공산주의가 대표되었던 국가들이 자유경제 앞에서 스스로 무너지고 있는 상황을 보더라도 그렇지 않을까. 때와 장소를 가지리 않고 인간으로서 지키고 살건 지켜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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