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마셜 교수와 함께하는 노벨상으로의 시간 여행 라임 틴틴 스쿨 16
배리 마셜 외 지음, 버나드 칼레오 그림, 이계순 옮김 / 라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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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의 권위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배리 마셜 박사, 더군다나 그 배리 마셜 박사는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기 전 우리나라 유제품 광고에도 출연했었다. 어쩐지 낯이 익더라.. 이 책은 배리 마셜 박사가 청소년을 위해 쓴 첫 소설이라고 한다.


메리는 어른이 되어서 노벨상을 받는게 꿈이다. 약속시간이 지나도 마셜 교수는 나타나지 않아 돌아다니다가 "방해하지 마시오"라고 메모가 붙어 있는 방에 슬쩍 들어가봤다. 스무명 남짓한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왠지 낯이 익은 사람도 있었다. '대단한 과학자들의 비밀 모임'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메리는 배리 교수와 함께 과거 역대 수상자를 만나는 여행을 떠난다.


알프레드 노벨은 다이너마이트와 폭발성 젤라틴, 무연 화약 등을 잇따라 발명했고, 다국적 기업 총수로 ,또 발명가로 승승장구하던 노벨은 1888년 대전환의 계기를 맞게된다. 바로 윗형의 죽음을 노벨의 사망으로 착각한 파리의 한 신문사가 '죽음의 상인 노벨 사망'이라고 부고기사를 냈던 것이다. 참 무서운 이름이다. 자신이 그렇게 불뤼우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었나보다. 아마도 다이너마이트가 불안전해서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발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때론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사용되어질 때가 있다. 그래서 아마도 노벨에 대한 인식이 좋치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는 인류를 위해 공헌한 사람들을 위해 전재산을 바치기로 결심했고, 지금도 해마다 노벨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한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꿈이 '과학자'인 아이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과학자가 꿈인 아이들은 별로 없는것 같다. 더군다나 과학은 수학만큼이나 학생들도 어려워한다. 그리고 아직 우리나라에는 노벨상 과학분야의 수상자는 나오지 않는다. 노벨상 수상자가 그리 중요하지는 않겠지만, 과학에 대한 흥미도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교육제도라는 것은 관심을 갖게 하는 것보다 흥미를 잃게 하는 데 더 소질이 있는것 같다. 우리는 과학의 발전하고 그에 따라 기술이 발달하는 가운데 많은 혜택속에서 살아가면서 과학에는 별 관심이 없다. 나는 이 책이 어린이들에게 흥미를 잃지 않도록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위에는 위산이 있기 때문에 균이 살지 않을것이라고 믿던, 그래서 위궤양은 스트레스 때문일거란 그런 편견속에 직접 박테리아를 마셔 그 진실을 밝혀낸 배리처럼 열정과 호기심이 넘쳐나는 인재들이 많이 생겨나서 우리나라가 과학강국이 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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