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돌아눕는 상상만으로도 서운해집니다 - 작은 몸짓 하나에도 헛헛해지는 마음에 대하여
오휘명 지음 / 문학테라피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에겐 무언가를 부어도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의 빈 병이 하나씩 있습니다.

설령 그게 술일지라도 얕은 사랑일지라도요.


글쎄... 이 말 때문일까, 꽤 저자는 외로운 사람 같다는 생각을 하는 독자들도 있었다. 하지만 난 이세상 모든이들이 외로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겉으로는 보기에는 아무리 즐겁고 좋아보여도 내면으로 들어가면 그 어느 누구도 외로운면이 없지 않다고 본다. 어차피 세상은 혼자서 살아가는게 아닌가. 그리고 다른사람과 인연을 맺으며 살아가는 것이지 애초부터 여럿이 함께가 아닌것 같다. 나도 지금보다 젊었을때, 어렸을 때(?) 혼자서 어디를 가는것도 영화를 보는 것도 밥을 먹는것도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 바쁜 와중에 시간을 맞춰서 무엇을 한다기 보다 혼자서 하는 것이 편할때가 있다. 그렇다고 철저하게 혼자인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제목이 된 「당신이 돌아눕는 상상만으로도 서운해집니다」라는 글을 보면 아직 일어나지 않는 상상으로 스스로를 외롭게 만들고 있다. 그 아이를 너무 좋아서 서운한다. 그 아이는 항상 나를 바라보고 있는데,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기에 매사에 서운해진다라는 것이.. 어쩌면 둘인데도 이렇게 일어나지 않을일에 대해서 서운해진다면 차라리 혼자인 것이 좋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둘이길 소망한다. 그리고 혼자가 되고서 외로워하고 둘이어도 외로워하기도 한다.


세상은 받아들이고 받아들여지는 것은 너무 쉽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곤 하는데, 사실 그건 아주 대단한 사건이니까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어쩜 쉽고 당연한 것은 아닐것이다. 혼자이기도 하지만 함께여야도 해야하고 신경쓸게 너무나도 많으니까. 그저 사람들은 원래 외로운 존재라고 받아들이면 혹여 혼자가 되더라도 내성이 생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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