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1학년 입학 시킨 초보 학부모.
그간 먼저 학교 보내는 친구들 보며 뭔가 바쁘고 그렇겠네??
3자의 입장으로만 보다가 막상 내가 학부모가 되고 보니..
뭘 해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도 막막하고...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안 난다고 ㅎㅎ
(늦은 결혼으로 친구들 아이는 이미 중학생 ㅋㅋ)
이럴 때 의지할 수 있는 건 '책' 이지
초등학교 교사 부부라고 하시니 이런 책은 꼭 봐야 하는 거 아님??
"문해력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고, 그래서 문해력이 높은 아이들이 되도록 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르치려 한다"라고 소신을 밝히셨었다.
학급 문고뿐 아니라 매주 아이가 1권씩 집에서 책을 가져가 바꿔읽고 있고,
도서관에서도 매주 2권씩 빌려오는 중이라~
책 잘 안 읽으려던 로또도 요즘 강제 독서 중인데~
이 책에 저자이신 공혜정, 신재현 선생님도
"문해력은 다양한 교과목을 배우고 이해하는데 필수적 기초능력이며, 기본기를 위해 저학년 때 읽기와, 쓰기가 다져져야 한다"
고 강조하셨다.
아들들이 그런 건지? 우리 로또만인 건지?
학교생활에 대해 물으면 "몰라~ 기억이 안 나~" 하며 회피가 대부분 ㅠㅠ
이 책의 가장 장점이라고 봤던 것은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도대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을까? 인데..
역시!!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셔서 그런지
엄마들의 궁금한 부분을 너무 속시원히 알려주시는~
1학년 1학기는 뭘 배우는지?
집에서 연계해 할 수 있는 심화활동은 어떤 게 있는지~
2학기에는 받아쓰기, 그림일기 등이 시작되니 어떻게 준비를 해보는 게 좋은지 등등
준비에 막막한 엄마들에게 A to Z로 차근차근 학교에서 하는 것들을 알려주시니
이보다 좋은 엄마 참고서가 있을까??
아이가 글씨를 읽고 쓰는 것에 기특해서인지.. 잘못된 획으로 쓰는 걸 지켜보면서도
'차차 괜찮아지겠지, 시간이 지나면 바꿔질 거야..' 하고 지나온 날들~
한글 획순이 중요한 이유는 한글 쓰는 순서 자체가 한글이 조합되어 글자를 만드는 원칙과 똑같이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에요
한글 획순이 중요한 이유는
한글 쓰는 순서 자체가 한글이 조합되어 글자를 만드는 원칙과 똑같이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에요
이 글을 읽고부터는 특히 'ㅓ' 'ㅕ' 자를 쓸 때 'ㅣ'를 쓰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획을 긋는 로또를 고쳐보려 계속 주의를 주고, 다시 쓰기를 해보는데
이미 습관이 되어 버린 아이라 그런지 자꾸 쓰고 나서 눈치를 보는 게 느껴진다 ㅠㅠ
진즉 고쳐줬어야 하는데... ㅠㅠ
1학년이니 이제부터라도...
강제 독서로 인해 책 읽는 습관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긴 한데..
책 한 권을.. 아무리 글 밥이 성인 것처럼 길지 않다 해도 최소 15~20분은 읽어야 하는데
5분도 안되어 다 읽었다는 아이~
그림만 보는 것 같아 다시 읽으라고 하고, 퀴즈도 내보고 했는데..
역시나 큰 줄기만 대충 읽고, 읽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려고 하는 게 눈에 보인다..
선생님 말씀처럼 이제는 독서노트도 만들어 기억에 남는 단어나, 문장 등을 부담 없이 써보라고 해야겠는 미션도 추가!
(엄마가 학교를 같이 다니는 느낌 ㅎㅎㅎ)
책을 쭉 보면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잘 하고 있었던 나에게 칭찬해 줄 만한 활동들도 있었고. (뿌듯)
위에 독서 노트처럼 내가 해줘야 할, 보강 활동들도 알려주셔서
나처럼 아이가 막 입학한, 혹은 내년에 입학을 할 아이에게
무엇을 해줘야 할지 막막한 학부모님들에게
마구마구 추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