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쉽게 쓴 민법책 - 변호사가 알려주는, 민법으로 바라보는 세상 이야기, 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오수현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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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란 게 혼자 공부하기엔 도대체 한글이지만 외계어 같은 상황.

'이혼' 관련 법은 변호사님들이 방송 나와서 사례를 바탕으로

자주 이야기해 주시던데.. 우리의 실생활과 관련된 민법 이야기는

생각보다 쉽게 알기 어려운 것 같았다


그런데~ 브런치 북 대상 수상을 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쉽게 쓴~

민법 책이라니!

변호사님이 쉽게 쉽게~~ 내가 원하는 방향의 책을 써주셨구나~~

기대하며 목차부터~


인스타그램과 민사사건의 공통점 ㅎㅎ

제목이 완전 흥미 유발~

해시태그처럼 주어진 사건을 어느 관점으로 끌고 가느냐에 따라 검토할 내용이 다르고, 결론도 다르다는 설명

a와 b가 매매 계약을 했고 매수한 a가 c에게 다시 아파트를 매도했는데

알고 보니 b에게 강압에 의한 매수였기에 계약이 무효임

하지만 c는 이 상황을 모르고 아파트를 매수했음

정말 읽으면서도 궁금했던 결론은~


너무나 다행히도 b는 a에게 화를 낼 순 있지만

c는 아무 피해도 입지 않는다.

정말 이게 내 상황이었다면 얼마나 황당했겠는가?

그런데 모든 일은 당연한 상황으로만 흘러가는 건 아닌 것 같다..

뒤에 더 많은 설명이 있었지만

상황에 따라 선량한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ㅠㅠ

이번 빌라왕 사건으로 수많은 피해자가 생긴 것처럼 ㅠㅠ



빌라왕 사건의 피해자들은 책에서 말하는 제3자임에도 보호받지 못하고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등의 피해를 입었는데..

규정마다 다른 접근 때문이라니.. (좀 더 자세한 설명은 책을 통해서)



책을 읽으며 용어가 (내가 알고 있는 용어여도 법률에서 쓰이는 용어와는 다른

예를 들면 선의/ 악의 ->책을 통해 이해하실 수 있음 ) 낯설고

법전에 대한 설명을 쓰셨기 때문에 딱딱함이 없을 순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 사례를 넣어 설명해 주셨기 때문에

이해하며 읽는 속도는 느렸지만, 다음 장이 궁금해서 얼른 넘겨보고 싶을 정도로

잘 설명해 주신 책이었다.

앞에도 설명한 것처럼 비슷한 사건도 접근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AI 시대 법조인이 사라지는 직업 중에 상위에 있었는데

과연 사라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그만큼 너무 복잡하고, 다양하게 얽혀있는 것들이 많고,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법은 많이 알아둘수록 세상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이 분명하므로

다음 책도 또 나와주기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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