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페미니즘 - 인간의 조화로운 새 지평을 위해
이충현 지음 / 물병자리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네이버에서의 검색에 따르면 페미니즘(feminism)이란 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경제,사회 문화적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견해이며, 페미니스트(feminist)란 페미니즘을 따르거나 주장하는 사람이다.
여기에는 이분법적인 주장과 그에 따른 대립이 존재하며 상당한 갈등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한마디로 이분법적인 페미니즘이 아닌 결국에는 인간 모두의 자유를 위한 영성적 페미니즘이다. 
특별하고 고유한 개인들의 자유롭고 다채롭게 하나의 전체가 될 때 완전하고 아름다운 하나 또는 는 전체가 될 수 있습니다. 자유는 차이를 전제합니다.(본문중)
 고대로 부터 내려오던 영성적인 가부장적 세계관을 다시 고대의 지혜로서 재해석하였다.
저자는 자신의 고대의 영적 지혜를 뛰어난 통찰력으로 설득력있게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은 크게 4부분으로 나뉘는데 크게 보면 이야기의 구성요소인 발단 전개 절정 결말(기승전결)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처음의 두개의 성이라는 파트에서는 남자,여자의 이분법적 사고에 의한 가부장적인 세계관의 시작을 이야기하고 있고,
두번째의 가부장제와 고대인의 세계관에서는 이미 존재해왔던  가부장적 세계관의 통찰을 통한 재해석으로 저자가 의도한 페미니즘을 이야기할 토대를 마련하고 있으며,
세번째 고대의 성과 문명화에서는 고대의 성적인 세계관을 통해서 영성적 페미니즘의 결말을 위한 신선하고 흥미있는 전환을 하고 있으며,
네번째 영혼의 페미니즘을 통해서 드디어 이야기의 결론이 되는 지혜와 자유를 위한 페미니즘을 말하고 있다.
특히, 이 네번째 파트는 책의 절반을 할애하고 있으며 '영혼의 페미니즘'이라는 제목과 같이 이 책의 중심되는 내용이라고 할만하다.
저자는 고대와 현재를 분리하지 않으며 그렇기에 역사와 현재를 분리하지 않고, 그렇기에 역사적 세계관을 현재의 세계관을 분리하지 않고, 인정하고 있다. 여성성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던 고대의 지혜를 되돌아 보고 재해석하며 오늘날의 여성성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하며 '다시,페미니즘'이라는 제목으로 고대의 지혜였던 상생의 페미니즘의 부활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의 신과 인간 하늘과 대지, 이념과 종교 즉 우주를 바라보는 통찰력은 뛰어나며 그렇기에 이 책은 주옥같은 내용이 많다. 
작가는 방대한 지식과 지혜 신선한 발상과 필력은 책을 흡입력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렇기에 단순한 철학서적이나 이념서적이 아닌 현대의 경전을 읽는 느낌도 들고 재미있는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한 느낌도 든다.

나와 반대로 존재한다는 것은 내가 가지지 않은 많은 점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엄청나게 벌어진 두 시대의 틈을 메우면서 우리는 서로 다른 주체와 조화를 추구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고대의 지혜가 오늘날의 현실과 만나는 수준으로, 즉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귀한것으로 재해석되어 거듭나야 합니다.(본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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