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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오피스 2 - 소원은 퇴근입니다 ㅣ 카카오프렌즈 오피스 2
안또이 지음, 시루 그림 / 대원앤북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내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책이었다. 출근도 하기 전에 퇴근을 기다리고, 퇴근하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나 같은 평범한 직장인이 제일 공감하는 말. 소원은 퇴근입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캐릭터 카카오프렌즈들이 직장에 간다면 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일종의 만화이다. 보는 내내 감탄했던게 정말 위트있으면서도 너무나 현실적이다. 마치 나의 직장생활을 누가 엿보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 였다.
그러기때문일까? 정말 재밌으면서도 약간 씁쓸한 느낌이었다. 뭔가 나만 그런건 아니구나 직장인이란 다 이런거겠지 라는 생각에 약간은 위로도 되었고, 뭔가 캐릭터 하나하나에 나를 대입하다보니 슬퍼지기도 하고 눈물이 핑돌기도했다.
특히 가장 공감갔던 한줄은 인생의 낙이 퇴근과 토요일이라는 것.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나도 매일매일 똑같은 삶에 지쳐있고 유일한 낙이 퇴근과 주말인데 어쩜 이렇게 직장인들을 그대로 책속으로 옮겨놓았는지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어나갈때마다 카카오프렌즈들이 나에게 넌 정말 잘하고 있어 라고 말해주는것만 같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보면볼수록 마음에 위안이 되고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우리 모두 소중한 프로직장인이라는 것을 새삼 일깨워준 카카오프렌즈에게 너무 감사하고 이렇게 유쾌하고 즐거운 책을 읽게 되어 너무 행복했다.
앞으로도 종종 지칠때마다 한번씩 꺼내 읽으면 직장생활에 위로가 되고, 소확행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