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섬과 박혜람 - 제20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임택수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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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세계문학상 수상작은 어떤 작품이 될지 너무 기대되고 또 기다려진다. 올해에는 임택수 작가의 "김섬과 박혜람"이 수상하였는데 사람 이름을 그대로 적은 제목을 보자마자 대체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인지 나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김섬과 박혜람, 이 책은 인간관계, 사랑, 이별에 대해 담고 있는데 그들의 이야기로 하여금 내게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책이었다. 김섬과 박혜람 두 주인공이 사랑과 이별을 경험하며 상처받고 또 아파하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작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 참 가슴 아프고 슬펐다. 그들의 삶이 결코 인생의 실패가 아닌데 상처받고 아파하는 그들이 참 안쓰러웠고 속상했다. 그럼에도 새로운 시작을 결심하고 다시 이겨내고 일어서는 그들이 참 대단했고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

비단 이 책은 김섬, 박혜람 두 사람 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 모두가 삶을 살아가며 겪는 인간관계 그리고 그로 인해 겪을 수밖에 없는 상처와 아픔을 담고 있어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평소에 깊게 생각해 보지 못했던 나와 타인의 관계, 그리고 나 스스로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게끔 만들어줬다. 정말 오랜만에 깊이 있고 가슴 먹먹하게 여운이 오래가는 소설을 만나 읽는 내내 너무 좋았다. 아마도 김섬과 박혜람 이 두 사람이 아주 오래오래 생각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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