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통 시 - 서울 사람의 보통 이야기 서울 시
하상욱 지음 / arte(아르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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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페이스북을 통해 화제가 되었던 하상욱의 시를 모두들 기억할 것이다. 처음 하상욱의 시를 봤을 때 너무 신기하고 흥미로웠고, 짧지만 임팩트 있는 시들이 인상 깊고 또 공감 가는 구절들이 정말 많았다. 기존의 우리가 시라고 불러왔던 것들의 틀을 깨고 참신하고 위트 있었던 하상욱표 시가 10년이 지나 다시 돌아왔다. 서울시에 보통을 더한 서울 보통 시로... 시간은 10년이나 지났지만 하상욱의 시는 여전히 위트 있고 개성이 넘친다. 하루하루 지친 일상 끝에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너무나 재밌고 공감이 간다. 짧은 그 몇 줄이 지친 마음 한구석 작은 위로가 되고 웃음을 주어서 하상욱은 정말 여전하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때와 바뀐 게 있다면 20대 대학생이던 내가 30대 직장인이 되었다는 것뿐. 시간만 흐르고 변한 것 없이 여전히 철이 없는 나처럼 이 시도 여전히 보통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고 나의 마음을 위로해 준다는 점에서 너무나 반갑고 또 고마웠다. 나는 이 시를 시라고 부르기보다는 그냥 하상욱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다른 생각할 것 없이 텍스트 자체만으로도 직관적이고 또 술술 읽히면서 재미와 감동을 주는 하상욱의 시는 여전히 나를 감동시키고 또 위로해 준다. 또 다시 10년이 지나서도 하상욱의 시가 여전히 우리 곁에 작은 위로가 되어주기를 바라며 오늘도 자기 전 서울 보통 시를 펼쳐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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