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로케 생각해 - 걱정도, 슬픔도 빵에 발라 먹어버리자 edit(에디트)
브라보 브레드 클럽 지음 / 다른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일명 빵순이인 나. 활동적인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술도 안마시는 나에게 빵은 취미이자 특기이다. 빵을 너무 너무 좋아해서 밥 대신 빵을 먹고, 식후에도 디저트로 빵을 먹고, 여행을 가서도 현지 유명 빵집은 꼭 방문 할 정도이다. 그런 빵순이에게 남은 건 살 뿐이지만... 뭐 어때? 빵이 주는 행복은 어머어마하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힘들 때, 우울할 때 그럴때마다 맛있는 빵과 함께라면 모든 것들을 잊고 극복 할 수 있었다.그런데 이런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작가님의 책이라니 읽기 전부터 너무 기대가 되었다.


빵을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빵으로 일을 해보리라는 생각은 못해봤는데 과감하게 실천에 옮긴 것부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른이 넘으면서 미래에 대한 걱정, 뒤늦은 진로고민이 많았는데 좋아하는 것을 향해 직진하는 작가를 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일상을 빵과 연결한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를 읽으며 나의 일 같아 많이 공감이 갔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앉은 자리에서 책을 다 읽을 정도였다.


빵 종류마다 있었던 에피소드들이 다 너무 재밌었고 특히 옥수수빵은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정말 신기했다. 그리고 에피소드 사이사이에 귀여운 캐릭터 브라보가 있어 그림 보는 재미도 있다. 단순하게 빵을 좋아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업으로 삼고, 그림을 그리고 책도 쓰는 작가를 보며 나도 가슴이 뛰는 좋아하는 일에 도전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고, 역시 빵은 배신하지않는다 라는 나만의 작은 교훈을 얻었다.

 

제목부터 귀여워서 반해버린 이 책. 나 같은 빵순이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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