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이 결혼을 여러명과 할 수 있어서 공이 이미 부인이 있습니다. 근데 부인과 사이가 괜찮아서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부인이 공과 수 사이를 지지하는 것도 무슨 사씨남정기에서 참한 처자 첩으로 들이는거같고ㅠ 차라리 정략결혼으로 아무감정이 없다면 모르겠는데 둘이 평범한 부부같아서 거부감이 느껴졌습니다.기본적으로 공캐릭터한테도 매력을 못 느끼겠어요. 태수로서도 수가 유능하다고하고 공부인도 그렇다고 하는데 둘다 콩깍지아닌가싶을 정도로 무능해보여요. 상장군한테 줄대보려는 장로들 판단이 맞는게 아닌지..게다가 오해하고 질투하고 ㄱㄱ하는데 말만 쎈척하지 멘탈은 연약한 옛날 bl공들이 생각났습니다.. 자기 혼자 선무당서는데 다 틀리는거야 삽질물의 약속이라 그려려니 했는데 오해하고 ㄱㄱ하고가 여러번 이어지니까 이정도면 공이 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구요.. 그러고보니 공수 관계성도 좀 일본벨같네요전작 주인공인 조원은 괜찮게 나오고 스토리도 더 재밌어 보여서 전작을 읽어봐야겠단 생각했습니다.
어느날 생겨난 괴생명체에 대항하기 위한 초능력 아카데미, 능력이 약해서 졸업을 못하고 있는 여주인공과 들개로 불리는 강한 남주인공, 둘 관계성에서 일본소녀만화같단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달달한 로코를 예상했는데 상당히 씬이 많습니다 ^^;그래도 쌍방향 짝사랑으로 삽질하는 관계성이 귀엽고 좋았습니다. 삽질하는게 이정도면 이유가 납득이 잘 되는 축이라서 여주한테 공감도 잘 갔어요.다만 설정과 관계성이 워낙 좋았어서 이게 본편에서 많이 풀리지 않은건 다소 아쉽습니다 ㅠㅠ 서약을 1:1로 맺는 것도 아니고, 물리쳐야할 상대가 있다는 것, 이를 위해 야카데미를 만든 것 등 이런 설정들만 봐도 꽤 재밌어 보이거든요. 심지어 여주인공이 능력에 관해 숨긴 비밀이 있는 것까지 좋았어요. 이렇게 설정이 마음에 들어서 더 아쉽네요 ㅋㅋㅋ로판에서 로맨스가 부족해서 아쉬웠던건 있어도 판타지가 부족해서 아쉬움을 느끼기는 또 처음입니다. 괜찮으시다면 이 설정으로 판타지 요소가 강한 후속이나 스핀오프 내주시길 바래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