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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귀 ㅣ 아이세움 저학년문고 4
선자은 지음, 윤태규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저학년추천도서 화장실 귀
친구관계를 위해 조금이 남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으로 아이가
굉장히 관심을 보이며 읽은 책이랍니다.

학교 다닐 때 '분신사바' 그리고 화장실 귀신에 대한 괴담으로 무서움이 벌벌 떨던 그 기억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던 책인데요.
사실 말이 와전되거나 재미로 전해지는 내용이 그 땐 참 무서웠던 것은 아닐까? 생각들어요.
귀신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이 이야기는 소심하고 겁 많은 여리가 귀를 만나 좀 더 성숙해지는 인성동화로 친구관계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도서랍니다.

어느 날 여리는 오빠에게 학교 음악실 화장실에 귀신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게 되는데, 여리를 놀리기 위한 오빠의 장난이 아니었나 싶어요.
하지만 무서움 많은 여리는 그것을 그대로 믿고 화장실도 가지 못하고 참다가 너무 아픈 배때문에 결국 화장실을 가게 된답니다.

그렇게 화장실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무섭게 앉아 있는데,
이때 심심했던 화장실 귀가 아리에게 나타나게 되는데요,
귀 모양을 하고 있어 화장실 귀(ear) 라는 제목이 생긴긴 것 같아요.
여리는 무서웠지만 당황하지 않고 귀와 조금씩 친해집니다.
심심한 귀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여리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보단 친구의 이야기 혹은 비밀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여리의 이야기에 귀는 재미있어 하고 둘은 친해졌어요.
어느날 여리의 반 친구가 그 이야기를 재미있게 듣고는 이곳저곳에 소문을 내어 여리는 친구들에게 미움을 받게 되고 오해가 되어 싸우는 일이 발생하지요.
여리는 귀를 의심하고 서로 사이가 나빠지지만 나중에 오해를 풀며 귀와 사과를 하게 되는데, 화장실 공사로 다신 귀를 만나지 못하는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초등저학년도서 귀신 이야기를 전하는가? 했던 책인데, 남의 이야기를 함부로 하거나 비밀이야기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오해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아이가 말합니다.
안타까운건 귀가 더이상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며 친구들의 말을 함부로 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을 아이도 책을 통해 알게 된 것 같아요.
생활동화로 읽을 수 있는 초등저학년도서 화장실 귀 독후활동카드가 있어 아이들과 해보면 좋은 책이랍니다.